'현재' 손흥민+김민재, '미래' 이강인+오현규.. 팬들 기대감 '상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3.24 22: 41

현재와 미래가 함께 뛰는 모습에 한국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2-2로 비겼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2골을 먼저 터뜨렸다.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손흥민이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수비벽을 뚫어내며 왼쪽 골문을 통과시켰다. 

경기를 마치고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3.24 / dreamer@osen.co.kr

하지만 후반 1분과 4분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민국 오현규가 헤더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03.24 / foto0307@osen.co.kr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후 첫 A 매치이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은 무승부으로 마쳤다. 짧은 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수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그렇지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지향하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방향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클린스만호는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김영권 등 월드컵 멤버들이 그대로 선발로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선수를 새롭게 구성할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과 김민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3.24 / dreamer@osen.co.kr
그렇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조규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빼고 오현규와 이강인을 각각 투입했다. 그러자 문수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큰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국 축구 미래를 이끌 주인공들에게 보내는 기대감이었다.
오현규는 카타르 예비 멤버로 등번호 없이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이날은 당당히 26번을 달았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로 조커로 뛰고 있지만 활발한 공격 전개로 10경기 3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제대로 중용되지 않았지만 막판 월드컵 멤버로 합류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등 모든 경기에 모습을 비춘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후반 한국 이강인이 패스를 넣고 있다. 2023.03.24 / dreamer@osen.co.kr
오현규와 이강인은 이날 팬들의 기대 만큼 거침 없이 움직였다. 오현규는 측면과 중앙을 휘저었다.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날리며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다. 개인 돌파 능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손흥민과 주고 받는 패스로 골 찬스까지 만들어냈다. 
팬들은 경기 결과를 떠나 현재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며 가능성을 보인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워 했다. 이날 클린스만호 벤치에는 백승호, 송민규도 있었다. 오는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어떤 현재와 미래가 결합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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