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정수환 "한림 1기 F4…피오·송민호는 포함 안 돼"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6 10: 17

배우 정수환이 ‘내 눈에 콩깍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정수환은 지난 2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에서 장세준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두 번째 사랑을 일구어 가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된 ‘내 눈에 콩깍지’는 최고 시청률 19.6%(122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수환은 TS리테일 그룹 본부장 장세준 역으로 분했다. 장세준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형 경준(백성현)과 가족을 챙기지만 가족들 사이 얽힌 갈등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정수환은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마트한 매력을 뽐냈다.
작품을 마친 정수환은 OSEN과 인터뷰에서 “두 번 다시 이런 현장이 없을 것 같다. 너무 좋은 분위기였고, 좋은 사람들과 7~8개월 동안 해왔는데 이 행복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 컸다. 좋은 현장과 사람들로 인해 자유롭게 과감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내 눈에 콩깍지’로 인해 큰 자산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16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로 데뷔한 정수환은 한림예고 1기 출신으로 블락비 출신 배우 피오, 위너 송민호 등과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정수환은 “(피오, 송민호와) 중간 중간 만나고 있다. 피오가 최근에 휴가를 나왔는데 내가 촬영 중이라서 만나지 못했다. 휴가를 못 쓰다가 요즘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조만간 만나려고 한다. 군대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서 관심 있게 봐주더라”고 이야기했다.
피오, 송민호는 고등학교 시절 제법 덩치가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수환은 “피오, 송민호와 달리 나는 말랐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더 잘보이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고, “한림의 F4로 불렸는데, 피오와 송민호는 끼지도 못했다. 저 말고 다른 F3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한림의 F4는 사실이고, 한림 1기였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도 전설처럼 이야기를 하시고 계시는 것 같아 쑥스럽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