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정수환 "기간제 교사로 근무…연기 성과 없어 고민"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6 10: 49

배우 정수환이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정수환은 지난 2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에서 장세준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내 눈에 콩깍지’는 30년 전통 곰탕집에 나타난 불량 며느리이자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두 번째 사랑을 일구어 가면서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0월 3일 첫 방송된 ‘내 눈에 콩깍지’는 최고 시청률 19.6%(122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수환은 TS리테일 그룹 본부장 장세준 역으로 분했다. 장세준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형 경준(백성현)과 가족을 챙기지만 가족들 사이 얽힌 갈등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정수환은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마트한 매력을 뽐냈다.
2016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로 데뷔한 뒤 ‘악동탐정스 시즌2’, ‘짝사랑 전세역전’, ‘운명과 분노’, ‘진흙탕 연애담’, ‘청춘타로’ 등에 출연했던 정수환은 OSEN과 인터뷰에서 삶의 굴곡이 있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수환은 “굴곡 없는 인생이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군대도 다녀오고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연기 하는 게 행복하고 좋아서 해왔는데 보이는 성과가 없었기애 좀 내려놓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다가 연기 외적인 걸 도전해보자 했고,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에 면접을 봤는데 붙었다. 그렇게 기간제 교사로 근무를 하다가 어쩌면 내가 배우로 살아가는 것보다 이게 더 괜찮은 게 아닌가 싶을 때 ‘내 눈에 콩깍지’를 만났다. 내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정수환은 ‘내 눈에 콩깍지’에 대해 “‘막영애15’가 내 초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 눈에 콩깍지’가 내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정말 간절할 때 찾아온 작품이고, 이 마음이 앞으로 내가 가야 할 다음 걸음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언젠가는 위기가 올 텐데, ‘내 눈에 콩깍지’가 나를 잡아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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