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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울면 안 되는데" 박미선, 방송 잊은 채 눈물 폭발..모두 울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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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진격의 언니들’에서 방송 도중 박미선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생활고로 꿈을 잃은 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걸그룹 출신 BJ 사연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28일 방송된 채널 S ‘진격의 언니들’에서 걸그룹 다이아 출신 안솜이가 출연, 다이아 막내로 데뷔했다고 소개했다.현재 24세인 그는 BJ로 활동 중이라며 “아이돌 출신이란 이유로 비난을 많이 받는다”며 고민, 아이돌이 왜 인터넷BJ로 활동하냐는 악플을 받는다고 했다.

아이돌 은퇴 후 BJ활동한지 1년차라는 안솜이는 “해체 전 전속계약을 끝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그러면서 “다이아란 걸그룹이 청순했던 걸그룹 , 성인방송이 많은 플랫폼이란 이유로 성인방송 BJ가 된 것처럼 자극적인 기사가 많았다”며마치 팀에서 버림받아 손절당했다는 식의 내용이 많았다고 했다. 실제로 팬들도 솜이가 여캠BJ가 됐다며 ‘돈, 시간 아깝고 창피하다’고 했다는 내용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그 동안 해명할 곳도 없었다는 안솜이는 “아무도 몰라줘 답답한 마음”이라며 토로, “저는 더이상 연예인이 아니다, 일반인으로 별풍선 방송, 섹시한 옷 입을 때는 특별한 의상도 준비, 팬들과 털털한 방송도 하는데 청순돌 이미지가 발목을 잡는다”고 했다. 아이돌 이미지를 청산했으나 아직 아이돌스러움을 원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그는 “저도 가끔 혼란스럽다”며“최근 개인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흡연하는 사진, 담배를 권유하고 권장하는 사진도 아냐, 그냥 예쁘단 생각으로 올렸더니 ‘점점 정 떨어진다’는 댓글을 달더라”며 일화를 꺼냈다. 안솜이는 “답변으로 ‘내가 피던 말던’으로 달았더니 또 기사화됐고 비난의 화살아 쏠렸다공인으로 모범을 보여줘야한다는 내용, 과도한 관심으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고 했다.

그 동안 BJ말고 쇼핑몰 모델, 카페 알바, 뷰티모델도 했다는 안솜이는 “생활비만 유지되더라 사실 가정형편 때문에 수입이 필요했던 상황. 집사정이 어려웠다”며 “아버지가 5번 정도 사업이 계속 안 됐다, 가족을 책임을 위해 생계를 번 것”이라며 다이아 활동해도 손에 남은 돈은 0원이나 마찬가지 였다고 했고, 그렇게 힘든 형편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용돈받아 생활했다고 말했다.

외동딸이라는 안솜이는 “아버지는 제주도에서 낮에는 짬뽕가게 운영 중, 극 마저도 장사가 어려운 상태 저녁엔 호텔주방장으로 투잡 중이시다, 어머니는 출산 후 경력단절로 취업마저 쉽지 않은데 현재 공장 알아보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수중에 5백만원이 전부라는데 그 마저도 사업 빚을 갚아야하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가족을 위해 BJ란 직업을 선택했다고 했다. 사정도 모른채 비난의 댓글은 더 깊은 상처가 되고 있는 것.

BJ전향 후 수입을 물었다. 안솜이는 “주급으로 정산을 받는다 일주일에 제일 많이 번게 2천만원 , 대신 수입이 불안정한 문제”라며“제일 잘 벌었을 때 그 정도다, 큰 돈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님 보내드렸다 거의 5천만원 모아서 보내드렸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패널들은 “자기 삶이 없어 안타깝다”고 할 정도. 안솜이는 “그 동안 부모님께 받은게 있으니 그런 티도 못 내겠다”고 하자 박미선은 “정말 효녀다, 힘든 부모님을 차마 외면 못하는 마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변에 친한 지인도 한 명도 없다는 안솜이는 오랫동안 정신과 상담 중이라고 했다. 현재 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장애도 진단 받은 상황. 그는  “밝게 지내려해도 수입이 불안정하면 충동적으로 나쁜 생각이 든다 요즘은 계속 번개탄을 사게 된다, 정신깨면 버리고 한다”며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려했다는 충격 고백했다.

안솜이는 “오늘도 이틀째 못 잤다 수면제 먹으면 12~16시간 잔다 수면제 있어야 못자는 정도”라며 “의사는 차라리 수면제 권유하지만 방송위해 약도 포기해, 그렇게 혼자 술을 마신다”며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를 전했다. 방송을 쉬고 싶어도 수입에도 직격타가 벌어지기에 벗어날 수 없는 굴레라는 것. 그는 “돈 하나만 보고 일하는 것 같다”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박미선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위험한 상태, 부모님은 아시나”고 묻자 안솜이는 “부모님께 말 못하겠다나만 바라보고 있다 내가 무너지면 우리 가족도 끝일 것 같다”며 24세 어린 나이에 짊어진 가장이란 무게를 전했다.

평범하다면 가장하고 싶은 꿈을 묻자 그는 “좋아하는 일 찾고 싶다, 하고 싶은 건 플로리스트운동도 하고 싶다 “며 생계와 가족을 위해 접어둔 평범한 꿈 을 고백, 부모님 외 나를 위한 지출을 묻자 선뜻 대답을 못 했다. 주춤하는 모습에 박미선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박미선은 “너무 안타깝다 연예인 동생들 이러고 사는 애들 너무 많이 봤다, 내가 울면 안 되는데 미안하다”며“오늘 방송이 너무 힘들다 ‘날 위해 뭘 했어요?’ 하는데 한 참을 생각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속상하다”며  평범하게 살 수 없는 여건에 자신도 돌보지 못하고 있는 안솜이 모습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했던 시간 속에서 꿋꿋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던 안솜이 모습에박미선은 “잘 살아내기 위해 노력해도가슴 속에 공허함이 가득할 것, 이 나이에..”라며 안타까워했다.

사람들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다. 안솜이는 “어쨀 수 없이 선택한 BJ길, 이제 악플과 욕 말고 예쁜 관심 받고 싶다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댓글과 악플 보지마라, 버텨내기 마음이 약하면 무너진다 그런 친구들 많이 봤다, 정말 독이 된다”면서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때까진 댓글 절대 보지마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태를 부모님도 무조건 아셔야한다고 강조한 박미선은 “더 큰 일이 생길지 모를 일 현재 상태가 정말 위태롭다,술과 약에 의존해 살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면서 “전문가에게 도움 받아야한다, 그리고 부모님께 꼭 아픔을 얘기해야한다 우리가 좋은 어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방송말미 “오늘 고민상담 필요없고 맛있는 밥한끼 같이 먹으러 가자”라며 연락처도 교환하기로 했다. 속마음 고백후 마음이 좀 편해졌는지 묻자 안솜이는 “BJ직업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사랑해줬던 팬들에게 실망시켰다면 죄송하다”며“얘기할 기회 없었는데 시원하게 털어놓아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진격의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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