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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노슬비, 고딩 엄마 됐지만 "입양 고민, 사망신고 압박"('고딩엄빠3')[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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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무속인 노슬비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한 ‘고딩엄빠3’에서는 19살에 고딩 엄마가 된 노슬비가 등장했다. 노슬비는 가정 폭력, 학교 폭력 등으로 어디 하나 기댈 데 없었다. 그런 그를 구한 건 소셜 미디어 계정이었다. 그곳에서 노슬비는 자신만의 비밀 공간으로 느끼며 활력을 찾았다. 계정은 혼자 쓰는 거지만 사실상 공개된 이상 다른 사람이 찾아올 수 있었다.

이런 노슬비에게 찾아온 건 운세를 봐준다는 남자였다. 슬비 씨는 “미래가 불안한 저는 다정하고 밥도 사주는 그 남자를 믿게 됐다”라고 말하며 그 남자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했다.

이후 슬비 씨는 남자와 동거하던 중 아이를 가졌다. 그러나 출산 후 남자에게 상간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졌으나, 이후 슬비 씨는 신기가 생기며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

조혜련은 “정말 이게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이다”, 인교진은 “정말 이게 실제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심리상담가는 “자꾸 학대를 당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이 모든 일을 잘못한 거라고 생각을 한다. 슬비 씨가 가정 폭력이 없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건데, 그런 게 너무 아깝다”라며 슬비 씨를 안타까워했다.

인교진은 “다온이가 상처 받을까 봐 정말 조심스러운데, 아이를 부정했다고 들었다”라며 슬비 씨에게 물었다. 슬비 씨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아이도 싫었다. 낳고 나서 거울로 보는데 입양을 보내야 하나, 싶어서 막막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보다 더한 문제가 있었다. 다온의 친부가 다온의 사망신고를 요구한 것. 이인철 변호사는 “살아있는 사람을 사망신고를 할 수가 없다. 서류 불법이다. 말이 안 된다”라며 화를 냈으나, 두 사람은 서로를 고소한 상태였다. 

친부 측은 “정말 다온이 사망신고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게 아니다. 제가 ADHD라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지금은 잘 지낸다. 그때는 정말 사망신고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수면제를 먹고 횡설수설하는 와중에 실언이 나온 거다. 저도 녹음을 듣고 충격이 컸다.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제는 있었다. 집에서 점사를 보며 무속인으로서 살아가는 슬비 씨는 오롯이 양육할 수 없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겼다. 아이는 당연히 엄마를 주말밖에 보지 못했다. 그러나 슬비 씨는 딸이 저를 서먹해한다는 것을 알고 심리 상담을 받기를 원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다섯 살 다온이는 “저는 감옥에 갇혔고, 나는 실패했어요”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것이다. 슬비 씨는 “내가 여태껏 해주려는 것보다 더 단순한 게 필요한 거 같은데, 제가 시기를 놓친 거 같다”라며 하염없이 울었다.

그러나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가 등은 법률, 심리학 방법 등으로 슬비 씨에게 현실적인 극복 방법을 알려주며 미래를 기약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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