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퓨, 문제작 '미드소마' 연기 "스스로 학대하고 엄청난 죄책감 느껴"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4.02 18: 30

배우 플로렌스 퓨가 문제작 '미드소마' 역할을 연기하며 스스로를 학대하고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퓨는 최근 '오프 메뉴' 팟캐스트에 출연, 아리 에스터 감독의 2019년 심리 스릴러 영화 '미드소마'를 되돌아봤다. 영화는 주인공이 스웨덴인 친구의 초대를 받아 90년에 한번씩 9일간 하지 축제가 열리는 '호르가(Hårga)'라는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 방문해서 겪는 일들을 그렸다. 전세계 영화팬들을 경악케하면서도 감탄케 한 문제작. 
퓨는 극 중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큰 슬픔에 빠진 심리학과 대학원생 대니 역을 맡았다.

그녀는 "난 그녀에게 푹 빠져 있었다. 난 이전에 그렇게 고통받는 사람을 연기한 적이 없었다. 다른 배우들이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는 정말 처참한 상황에 내 자신을 놓았다"라며 "매일 내용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더 어려워 졌다. 점점 더 심해지는 것들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있었다. 난 마지막까지 아마 그 연기를 하기 위해 내 자신을 학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푸는 '미드소마'에 이어 그레타 거윅 감독의 '리틀 우먼'을 찍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했고 두 배역 사이에 감정적인 채찍질을 견뎌냈다고.
그녀는 "비행기 밖을 내다보며 엄청난 죄책감을 느낀 것을 기억한다"라며 "내가 감정적인 상태로 그 분야에서 대니를 떠난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역을 나오며 죄책감을 느낀 것.
그러면서 "정말 이상하다. 나는 전에 그런 적이 없었다.  난 내가 만들어 낸 이 그녀를 그곳에 두고 다른 영화를 찍기 위해 떠난 것처럼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연기는 고통스러웠지만 퓨는 당시 영화 촬영장에 굉장히 만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미드소마' 출연진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편 퓨는 영화 ‘블랙 위도우’를 비롯해 ‘작은 아씨들’ ‘미드소마’ ‘커뮤터’ ‘레이디 맥베스’, '돈 워리 달링', ‘듄2’ 등에 출연,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할리우드의 대표 젊은 여배우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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