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서바이벌→훈훈 드라마 만든 뇌지컬 ('피의게임 시즌2')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02 08: 53

배우 후지이 미나가 냉정한 서바이벌 게임을 따뜻한 드라마로 변신시켰다.
후지이 미나가 지난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연출 현정완, 이하 ‘피의 게임2’)에서 BJ 파이와 데스매치를 통해 뇌지컬을 뽐냈다.
공개된 1회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의 섬 한가운데 놓인 후지이 미나는 사전 미션을 통해 탈락 위기에 놓인 BJ 파이와 데스매치를 펼치게 됐다.

방송 화면 캡쳐

대다수의 플레이어가 파이를 공공의 적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조용하게 분위기를 관망하던 후지이 미나는 "내가 데스매치에 나가겠다"고 자청했다.
후지이 미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도 눈치가 있다. 어차피 나일 것 같았기에 '나를 찍으라'고 했다. 서출구 씨가 남자들을 우르르 데리고 와서 '미나 씨가 자신감이 없는 건 능력이 없다고 판단할게요'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내 능력 보여줄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보지 뭐'라는 마음으로 바뀌었다"며 생존 의지를 불태웠다.
데스매치에 나선 후지이 미나 앞에 놓인 게임은 '정글 메이즈'였다. 미로타일을 움직여 목표물을 습득 후 종착지에 먼저 도착하는 게임으로, 상대와 한 번씩 번갈아가며 미로타일을 움직일 수 있기에 파이의 수를 미리 예측해 자신의 미로를 만들어 가는 것이 키포인트였다.
낯선 게임과 마주한 후지이 미나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주춤했다. 하지만 조금씩 파이의 시선에서 미로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며 남다른 뇌지컬을 발휘했다.
후지이 미나는 "반대 방향에서 보니 길이 보였다. 일부러 조금 떨어져서 멀리서 보기 시작했다. 원래 장기를 좋아한다. 이 게임 역시 비슷한 면이 있었다. 내가 두고, 상대방이 어디에 둘 건지 계산하고, 미래를 보면서 게임하는 게 장기다. 장기는 내가 해본 적 있기 때문에 갑자기 자신감이 생겼다"며 게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기세를 잡은 후지이 미나는 파이를 물리치고 데스매치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승리를 거머쥔 후지이 미나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데스매치 패배 시 탈락하게 되는 파이의 입장을 걱정했던 것. 후지이 미나와 파이는 서로를 다독이며 승패를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후지이 미나는 "주변 사람들이 '우리는 후지이 미나 씨 응원할게요'라고 가볍게 말했는데 그때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였다. 상처가 컸다"고 데스매치에 참가하며 느꼈던 서운함을 토로했다.
나아가 "저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파이 씨와 이야기해 보니 굉장히 괜찮았다. 게임 상대방이지만 말하면서 제일 통하는 느낌이었다. 신기했다. '이 사람을 내가 보내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는 말로 다른 플레이어의 시선과 관계없이 데스매치 속에 느꼈던 파이와 교감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이처럼 후지이 미나는 ‘피의 게임2’ 첫회부터 데스매치에 참가하며 치열한 대결 펼치는가 하면 남다른 뇌지컬을 뽐내며 생존력을 과시했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의 외면을 받았던 파이와 워맨스를 보여주며 냉정한 서바이벌 게임을 따뜻한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었다.
과연 1회에서 반전 승부욕을 보여준 후지이 미나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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