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고 따돌리고…박나래→김민경, 용기 내 밝힌 학폭 피해 [Oh!쎈 이슈](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05 15: 19

학교 폭력 가해자들로 밝혀진 연예인들로 인해 얼룩진 연예계. 하지만 학교 폭력을 당했음에도 이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연예인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트라우마처럼 자신을 괴롭힌 과거를 이겨내고 일어선 이들에게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008년 데뷔 후 처음 밝히는 내용이었기에 충격이 컸다. 김민경은 ‘노머니 노아트’에서 국내파 작가 심주하를 소개했고, 심주하 작가가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음을 밝히자 “나 또한 초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 어디가서도 그날의 기억을 말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경은 “이 말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난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된 느낌이었다. 그때 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가해자는 잠깐이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민경의 방송 최초 학폭 피해 고백에 스튜디오는 잠시 숙연해졌고, 심주하 작가는 “힘들 때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을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 제 작품으로 상처 받은 기억 모두 치유 받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앞서서는 박나래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다. 박나래는 ‘금쪽상담소’에서 “나를 유난히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이유 없이 나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을 했다. 수학 여행 중 대기 시간에 앉아 있는 저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쓰레기도 던졌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이유 없이 공격하는 이들로 인해 막막하고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백,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래퍼 원슈타인도 학폭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학교라는 세상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무조건 잠만 잤던 때를 떠올렸다. 원슈타인은 “나를 전담해 괴롭힌 사람 1명, 레이더망에 두고 괴롭혔던 애들은 20~30명에 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슈타인은 “돈을 빼앗긴 적도 있었다”고 밝혔고, 돈을 주지 않았을 경우 또 다른 괴롭힘이 생길 것이 두려워 친한 친구에게 빌려 주듯이 주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서신애는 전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거론하신 그 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 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 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땅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서신애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수진은 (여자)아이들에서 퇴출됐다. 최근 한 누리꾼은 수진의 목격담을 전하며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인사를 해주더라”고 전했다.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의 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유튜버 유깻잎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세 무리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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