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손 놔줘" 대만 인플루언서, 아이유에 무례 사과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20 16: 16

대만의 인플루언서 몰리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손목을 잡은 일에 대해 사과했다. 
몰리는 지난 19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한국의 서울에서 진행된 명품 패션 행사에서 아이유의 손목을 허락 없이 잡은 일에 대해 재차 사과한 것이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G사의 크루즈 패션쇼에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패션 스타들이 참석했다. 대만의 인플루언서 몰리 또한 이 자리에 초청받았다. 그는 8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대만의 패션 인플루언서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혜수와 이정재, 아이유 등 한국의 스타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가운데 쇼 이후 몰리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아이유의 손목을 붙잡았다. 당시 아이유는 몰리가 아닌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던 상황. 갑작스러운 몰리의 접촉에 아이유가 당황했다. 이에 경호원이 그를 제지하려 나섰고, 몰리는 뒤늦게 아이유의 손목을 놔줬다. 
이 같은 정황은 쇼를 촬영하던 패션잡지들의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아이유의 팬들은 몰리의 무례함을 지적했고, 당황했을 아이유를 감쌌다. 논란이 커지자 패션잡지사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더불어 몰리는 자신의 팬들은 물론 아이유 팬들에게도 자신의 무례를 사과했다. 다만 무분별한 인신공격을 일삼는 악플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에 이어 몰리가 재차 사과문을 밝힌 상황. 몰리는 "사과문을 보내고 다시 한번 살펴봤다. 다시 한번 이 일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지인의 도움으로 아이유 소속사 연락처를 받아 한글을 할 줄 아는 친구에게 부탁해 아이유에게 보낼 사과문도 번역해놨다. 영문 버전과 함께 조금 일찍 아이유의 소속사에 보내려 한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 문제인 것 같다. 저도 죄송하다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저를 좋아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고 실망시켜서 더욱 미안하다. 사과문을 보고 기분 나빴던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 이번 일을 거치면서 제 행동을 반성하는 것 외에 내 커뮤니티 운영하는 내용을 반드시 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행동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 내 행동은 좋지 않았다. 사람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지방마다 문화가 더 다르다.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내가 진짜 잘못한 것이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좋지 않았다. 바람이 없으면 파도가 일지 않는데 제가 논란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몰리의 거듭된 사과로 아이유에 대한 그의 무례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다만 아이유가 해외 행사에서 이 같은 일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영화 '브로커'의 주연으로 참석했고, 당시 레드카펫에서 한 프랑스 인플루언서가 어깨를 치며 지나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당시 프랑스 인플루언서 또한 뒤늦게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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