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플러팅 장인이었네 ♥차예련 “먼저 꼬셔..새벽에도 데리러와” (‘아형’)[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1 08: 27

‘아는 형님’ 차예련이 남편 주상욱과 썸타던 시절부터 결혼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일에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ENA 드라마 ‘행복배틀’의 주인공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가 출연했다. 차예련, 주상욱 부부는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차예련은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주상욱과의 첫 촬영이 키스신이었다며 파격적인 첫 만남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남자랑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날 복도에서 마주쳐서 첫 신이 키스하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형님들은 “언제부터 서로 마음이 통했냐”라고 물었고, 차예련은 “드라마 중간 쯤 됐을 때부터 자꾸 꼬시더라 나를”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 꼬셨냐’라고 물음에 차예련은 “남편이 골프를 굉장히 잘 치는데 내가 친다는 소문을 듣고 ‘골프를 치자. 라운딩 한 번 가자’라고 하더라. 한 번은 새벽 4시에 날 데리러 왔다”라고 답했다.  형님들은 “사랑이네”라고 말했고, 차예련은 “그때는 사랑 아니었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이수근은 “집 주소는 알려줬네”라고 말했고 진서연은 “끼를 부렸네”라며 거들었다.
주상욱의 플러팅은 끝나지 않았다. 차예련은 “드라마  ‘화려한 유혹’ 첫 방송날, 자기네 집에서 이런 얘기 해도 되나?”라며 망설이면서도 “첫 방송날 몇 명이서 같이 보자고 했다. 저녁을 다 같이 먹고 어디선가 보자고 했는데 자꾸 자기 집 TV가 크다고 자랑을 하더라. 그날은 아무 일도 없었다. 정말로”라고 밝혔다. 이에 형님들은 “우리 그거 안 물어봤다”, “아무 일도 없었어. 첫 방만 있었어”라며 놀리면서도 “그게 끝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예련은 2015년에 열애를 시작해 2년 후 2017년 결혼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형님들은 “주변에서 두 사람에 대해 눈치챘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예련은 “우리만 몰랐더라. 우리는 철저하게 속인다고 생각했는데 다 알고 있더라. 우리가 사귀지 않을 때 투샷을 보고 ‘너네는 왠지 결혼할 것 같아’라고 김창완, 나영희 선생님이 하셨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진서연 또한 “상욱 씨 멘트가 먹히는 게 우리 남편도 처음에 그랬다”라고 공감한 뒤 “우리 집에 3D TV 있다고 했다”라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이어 “우리 남편이 자존감이 너무 높다. 잘생기지 않았어. 근데 애티튜드가 강동원이다. 외형은 아니다.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수염 기르고 깔롱부리고, 눈빛이랑 막 윙크하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오빠 미쳤어요?’를 몇 번 했나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나한테 카페에서 자기 핸드폰을 무심히 던지더라. ‘뭐해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미국에’라고 했다. 그랬더니 ‘너 되게 웃긴다. 나도 여자친구 있어’라며 ‘만나자고 하는 게 아니다. 너 되게 착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전화번호를 줬어. 그리고 집에 갔는데 자기 전화기를 내 차에 놓고 내렸네? 그래서 인터넷 전화기로 나한테 전화하면서 내 차에다 놓고 내렸으니 자기가 우리 집앞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전화기를 찾으러 그렇게 전화기를 찾으러 오더니 ‘우리 집에 3D TV 있다 가자’라고 했다”라고 남편의 대시방법을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방송반에서 네 분 중에 아는 사람 있냐고 묻더라. 영철이 형이 ‘나 이엘이랑 따로 보고 다닌다’라고 했는데 맞냐”라고 확인에 나섰다. 김영철은 맞다고 했고, 이엘 또한 “오빠 이야기해도 돼?”라며 뜸을 들이더니 “와인 좀 마셨어”라고 밝혔다.
뜻밖의 발언에 놀란 형님들은 “둘이?”라고 물었고, 이엘은 “내가 단골로 가는 와인 바가 있다.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갔는데 영철이도 마시고 있더라. 그래서 같이 어울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진서연은 “나도 레스토랑에서 영철이 우연히 마주친 적 있는데 굳이 아는 척 할 필요 없는 것 같아서 고개를 돌렸다”라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박효주는 “나는 원래 호동이를 너무 너무 보고싶었다”라며 강호동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언제부터 언제부터”라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박효주는 “왜냐면 호동이의 눈매가 늘 섹시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얼굴이 새빨개지는 등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효주는 “내 주변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던 말이고 방송에서 강호동 이상형이라고 하면 진짜 질투했다. 눈매가 진짜 섹시한 눈매다”라며 강조했다. 심지어 두 번째 이상형은 현주엽이라고. 그는 “나때는 고연전이 활발할 때다”라며 고려대를 먼저 언급했고, 형님들은 연세대 출신 서장훈의 눈치를 봤다. 그럼에도 박효주는 “우리는 고연전이라고 한다. 난 고대팬이었다. 내가 서장훈 씨를 노려봤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마다 다 싸운다”라고 자포자기 했다.   
한편,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냐’라는 질문에 이엘은 “난 아직도 배우가 된 게 신기하다. 고등학교 때 아무 꿈이 없이 지냈다. 학교에서도 있는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이었다. 반의 유령같은 존재였다”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엘은 어느 순간 학교가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 허락 받고 자퇴했다고.
이엘은 “자연스럽게 연기학원이란 곳이 궁금해졌다. 정말 우연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진서연은 “배우들은 내성적인 사람이 많다. 초등학교 때 출석부 부르면 대답을 못했다. 학교 가면 실내화 주머니 놓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만큼 학교가 무서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을 안해도 되는 직업을 갖자고 생각했다. 그래도 동네에서 내가 좀 예뻤다. 사진을 찍으면 말을 안해도 되니 모델을 해야겠다 싶었다. 광고를 찍고 조금씩 연기를 하다보니 너무 재밌더라. 그리고 내가 아니니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엘은 신인 시절의 설움을 고백했다. 그는 “내가 막 미녀는 아니지만. 오디션만 가면 ‘너를 어디다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넌 가서 에로틱 스릴러 같은 거나 찍으라’고도 하고 비수를 많이 던지셨다”라며 충격적인 막말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형님들은 “그런 사람들은 잘 될 수가 없다”라고 말했고, 이엘은 “그때 좀 아프긴 했지만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진서연 역시 신인 시절 상대가 호흡을 맞춰주지 않아서 서러웠던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에 계셨던 선생님이 상대 역할을 해줌으로서 우는 연기를 하게 됐다고. 진서연은 “너무 서러운 감정이 복받쳐서 내가 제대로 찍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너무 잘찍었지만 두 가지 마음이 들었다. 신인들 앞에서 저런 배우가 되지 말아야지, 저 배우로 인해서 독기를 품고 꼭 성공해야지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공감한 차예련은 “언니가 진짜 현장에서 보조 출연자부터 신인 배우들 배려 해준다. 상대가 잘 되야 나도 잘 된다는 마음으로 한다. 보통은 ‘이 사람을 죽이고 내가 서겠다’하는 마인드인데”라며 칭찬했다.
또 진서연은 “내가 영화 ‘독전’할 때 선배들 앞에서 활개를 쳐야 하는 장면인데 멘탈 트레이닝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뭐든지 할 수 있지 않나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 그래서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촬영 현장 온도를 확 바꿀 정도로 연기에 임한 진서연. 그는 결국 ‘제 39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제55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제 10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면 차예련은 ‘여고괴담4’가 데뷔작으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여고괴담4’ 주연으로 시작했다. 2박 3일동안 합숙 오디션을 봤다. 경쟁률은 4500:1이었는데 주인공 세명을 추렸다. 역할당 4500명이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신인들은 모두 ‘여고괴담’ 오디션을 봤다. 스타 등용문 같은 존재였다. 나는 김옥빈, 서지혜와 함께 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