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엄정화에 이혼 요구 ‘뻔뻔’→김병철VS민우혁, 병원서 난투극 (‘차정숙’)[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1 08: 27

‘닥터 차정숙’ 김병철과 민우혁이 신경전을 넘어 몸싸움을 벌였다.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서인호(김병철 분)와 로이킴(민우혁 분)이 사랑을 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차정숙(엄정화 분)은 서인호, 최승희(명세빈 분) 불륜과 함께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날 차정숙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서인호, 최승희가 함께 자신을 병원에서 내쫓으려 한 사실에 분노했다. 결국 회의실에 난입한 차정숙은 최승희를 불러내 서인호와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최승희는 서인호에게 전화를 걸어 “묻지 말고 와. 와보면 안다”라고 말했고, 그 순간 휴대전화를 뺏어든 차정숙은 “지금 당장 여기로 와. 당신이랑 최승희 불륜 사건으로 병원 떠들썩 해지는 거 보기 싫으면”이라고 압박했다.

이윽고 서인호, 최승희, 차정숙이 삼자대면을 통해 함께 마주하게 됐다. 먼저 차정숙은 “확인해야 할 게 있어. 이랑이 친구 은서 네 딸. 서인호 딸이야?”라고 물었고, 최승희는 “서인호 딸 맞다”라며 수긍했다. 이에 차정숙은 “두 사람 러브스토리 어디 가서 말할 데가 없었어?”라며 “두 사람 사랑 영원하길 바라”라고 비꼬았고, 서인호는 “그건 아니고 사실 우리 이미 헤어지기로”라며 변명하려 했다.
하지만 최승희는 “누구 마음대로 헤어지냐. 난 그럴 생각 없다”라고 받아쳤다. 서로 다른 답을 내놓는 두 사람에 차정숙은 “두 사람이 헤어지건 말건, 천년만년 같이 살건 말건 이제 나하고 상관없다. 나는 20년 만에 레지던트 다시 시작했고 무사히 마칠 거다. 너네 둘 나랑 내 아들 얼굴에 먹칠하지 마라. 그리고 최승희 너 이 병원 그만둬. 너 여기 아니여도 갈 데 많잖아. 한달 준다. 내 눈앞에서 꺼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서인호 너는 죽은듯이 기다려. 내가 어떻게 할지 생각중이니까”라고 경고했다.
둘만 남자 서인호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그거 헤어지자는 뜻 아니였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최승희는 “그렇게 듣고 싶었던 거다. 얼마나 내가 나가떨어져 주길 바랬냐”라며 “꼭 헤어져야 하나 싶다. 이제야 당신 자유의 몸 될 것 같다. 곧 이혼당하지 않겠냐”라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후 차정숙은 서인호의 방을 찾아와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과 딸 서이랑(이서연 분)도 알고 있냐고 물었다. 서인호는 “다 안다. 어머니도 아신다”라며 이실직고 했고, 차정숙은 “잘하는 짓이다. 잘하는 짓이야. 그 따위로 살면서 잘난척 멋있는 척 오만 방정을 떨었냐. 온가족이 다 알면서 왜 나만 모르게 하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서인호는 “애들이 못하게 했다. 당신 몸도 아픈데 충격받는다고”라고 설명했고, 차정숙은 “애들한테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라. 이 나쁜 자식아. 우리 애들한테 어떻게 이러냐”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서인호는 가족들에게 차정숙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가족회의에 돌입했다. 곽애심(박준금 분)은 “그래서 어미랑 살겠다는 거냐. 그리고 이혼하고 그애한테 가곘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서정민 또한 “우리도 알아야 한다. 앞으로 아버지 거취에 대해서”라고 핀잔을 줬다. 심지어 서이랑까지 “그 여자랑 재혼할 거냐”라고 물었고, 서인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이랑은 “진짜 최악이다. 차라리 포기할 건 딱 포기하고 한 사람한테만 올인하는 게 낫다. 이건 엄마한테도 그 여자한테도 완전 최악”이라고 질색했고, 서인호는 “이혼하기 싫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같은 시각, 최승희는 차정숙을 찾아가 “내가 왜 병원을 그만둬야 하냐. 네가 이혼하면 그만두겠다. 그럼 너도 편하게 전공의 마칠 수 있겠다”라며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그러는 너는 나한테 자격이 있냐. 남의 남자 훔쳐서 임신에 결혼한 건 네가 먼저 한 짓. 네가 뭔데 나한테 자격을 운운하냐. 차정숙 네가 그런 짓만 저지르지 않았어도 지금 이런 일은 없었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최승희는 “내가 미국에서 아이 가졌을 때만 해도 난 너희 가정 깰 생각 추호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철저한 오만이었다. 질척대는 여자 되기 싫어서 당당한 척 굴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 미친 척 뻔뻔히 뺏었어야 했다. 네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둘이 한 끗 차이다. 내 딸도 피해자다. 결국 네 딸 때문에 우리 은서 미대 진학 포기하게 생겼다. 속이 시원하냐”라고 억울해 했다.
황당한 차정숙은 “지금 나보고 이혼하라는 거냐. 내가 이혼하건 말건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 말을 입에 올리냐”라고 받아쳤다. 이어 “네 딸의 불행은 네가 저지른 일의 대가다. 나도 내가 저지른 일의 대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테니 억울해할 것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공의 기숙사에 전기합선으로 화제가 발생하자 이 소식을 들은 로이킴과 서인호가 달려갔다. 한 발 빨랐던 로이킴은 차정숙의 방문을 두드리며 “선생님 차 선생님 안에 있어요? 일어나세요. 차 선생님 일어나세요. 문 열어요. 당장”이라고 외쳤다. 이내 차정숙이 문을 열고 나오자 로이킴은 “여기서 나가야 돼요”라며 그를 품에 안고 복도로 나왔다.
반면 바닥을 기던 서인호는 로이킴의 품에 안긴 차정숙을 발견했고, “제 아내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라며 뺏어 안아 들곤 기숙사를 빠져나왔다. 서인호는 차정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 없었고, 심지어 로이킴이 화재로 숙소를 잃은 전공의들에게 자신의 집을 무료로 개방, 이에 차정숙이 들어갔다는 사실에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서인호는 근무 내내 로이킴을 폭풍 견제했고, 화장실에서 마주치자 로이킴을 향해 “나는 최소한 남의 걸 탐한 적은 없어 구질스럽게”라고 쓴소리까지 했다. 이후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바로 아이 둘 딸린 이혼남 윤태식(박철민 분)이 임종권(김병춘 분)의 미혼 여동생 봉순이와 교제 중인 사실로 설전을 벌이고 있는 윤태식과 임종권의 사이를 끼어들었기 때문.
로이킴은 “소중한 사람이라면 말린다.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면서. 한 번 배신한 놈이 두 번 배신 못하겠냐”라며 서인호를 저격했다. 발끈한 서인호은 “사랑은 영원한 거다”라며 반박했고, 로이킴은 “사랑은 움직이는 거 아니냐. 몸소 실천하시지 않았냐”라며 일침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응급실에서 주먹다짐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차정숙은 “어머 미쳤나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