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 안재현 마음 확인 “혹시 나 좋아해요?” (‘진짜가’)[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1 21: 29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안재현의 마음을 확인하는 가운데 차주영이 백진희 휴대전화를 훔쳐 정의제 문자를 발견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 분)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공태경과 오연두는 갑작스러운 정전 탓에 본채에 머물렀고, 가족들에게 오해 받지 않기 위해 한 침대에서 자기로 한 상황. 공태경은 먼저 잠든 오연두가 잠결에 자신에게 머리를 기대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던 중 공태경은 자신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고, “왜 이러지 내가?”라며 당황해 했다.
이때 술에 취한 차현우를 부축하기 위해 공태경은 방을 나섰다. 차현우는 집에 오자마자 공천명(최대철 분)을 향해 “형님 제가 산부인과 의사면 뭐합니까. 형님 부부 아이 갖는거 도움도 못 되는데요. 아주버님 위로 많이 해주세요. 오늘 병원에서 와서 많이 우셨대요. 시험관 시술을 다시 하고 싶다고”라며 죄책감을 토로했다. 이에 공태경은 그를 만류하며 방으로 데려갔다.

그 사이 공천명은 염수정(윤주희 분)에게 “너 산부인과 찾아갔었어?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갔냐. 내 의견은 아무 상관없냐”라고 분노했다. 염수정은 “시험관 수술 다시 할 수 있나 궁금해서”라고 답했고, 공천명은 “내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 나 더이상 자괴감 갖기 싫다. 나 때문에 애 못 갖는 거, 내가 네가 그렇게 원하는 애 하나 못 갖게 하는 몸이라는 거 더는 확인하기 싫다”라며 방을 나섰다. 홀로 남은 염수정은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차현우를 부축해주고 다시 방으로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를 떠올리다 결국 2층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오연두는 소파에서 자고 있는 공태경을 깨웠다. 공태경은 “새벽녘에 겨우 잠들었는데 왜 깨웠습니까”라며 툴툴댔고, 오연두는”왜 여기서 자요? 혹시 내가 코 골았냐. 아니면 이를 갈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공태경은 “더한 짓을 했다면 믿을 거냐. 침대가 좁아서 나왔으니까 쓸데 없는 상상하지 마라”라고 변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인옥(차화연 분)과 공찬식(선우재덕 분)의 성화에 못이겨 커플 요가 수업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인옥의 오해가 오히려 좋은 빌드 업이 될 거라며 “싸우다 서로에게 지쳐 나가떨어지는 부부 콘셉트”라고 반겼다. 본격적으로 요가 수업이 진행됐고, 공태경은 선생님 지시에 따라 오연두의 아랫배 위에 손을 댔다. 오연두 또한 공태경 손위에 손을 올렸고 이내 두 사람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다정한 눈맞춤 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전날 오연두에게 두근거림을 느꼈던 공태경은 부끄러워하며 요가 내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가가 끝나고, 오연두를 기다리던 공태경은 한 여성에게 대시를 받았다. 공태경은 “이거 결혼반지고 저 애 아빠입니다”라고 거절하면서 오연두를 가리켰다. 하지만 오연두는 모른 척 도망갔다. 이에 공태경은 “왜 피한 거냐”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어떤 상황인지 알고 그랬다. 공태경 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공태경 씨가 그 여자분을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공태경은 “대외적으로 오연두 씨 남편이고 진짜 아빠다. 쓸데없는 생각 좀 그만해라”라고 받아쳤다.
특히 공태경은 오연두와 함께 일하는 조교가 남자라는 사실에 질투하기도 했다. 오연두를 위해 당근 케이크를 사왔지만 공태경은 자신이 먹기 위해 사놓은 거라며 툴툴거렸다. 오연두는 공태경이 부부 싸움하는 연기를 하는 줄 오해했고, 공태경은 화를 내면 진지하게 받으라며 진짜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진료는 왜 빼먹냐. 진짜보다 그깟 일이 바쁘냐. 문자 하나 보내면 다냐”라고 따졌고, 또 자신의 이름을 ‘공태경 씨’라고 저장한 오연두에게 화를 냈다. 이에 오연두는 이름을 바꾸겠다며 진정시켰다.
한편, 장세진(차주영 분)은 공태경에게 우산을 돌려주기 위해 진료실을 방문했다. 이때 공태경의 휴대전화 알람이 울렸고, 오연두가 보낸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오연두는 ‘오늘 좀 늦을 거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어쩌면 우리 사이 더 빨리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을 보냈다. 이에 장세진은 “태경이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 도대체 두 사람 무슨 사이야?”라고 의심했다.
또 장세진은 주화자(이칸희 분)에게 공태경이 홀로 술을 마시러 간다는 사실을 듣고 공태경과 우연히 마주친 척 연기했다. 그렇게 함께 술을 마신 두 사람. 장세진은 술에 취한 공태경에게 “오연두 씨랑 무슨 일있냐”라며 “혹시 너 오연두 씨랑 헤어지냐”라고 떠봤다. 이에 공태경은 가만히 바라보다 그대로 쓰러졌고, 장세진은 만취한 공태경을 부축하며 그의 본가로 향했다.
오연두와 함께 침대에 눕힌 장세진은 오연두가 물수건을 가지러 간 틈을 타 그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갔다. 오연두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온 장세진은 전남친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곤 웃었다. 그 사이 잠에서 깬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왜 자꾸 어디로 가려고 해요. 왜 그렇게 빨리 정리하려고 하냐구요. 정리하는 게 그렇게 쉬워요? 나랑 그렇게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공태경 씨 혹시 나 좋아해요?”라며 그의 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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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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