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부부 아내 “남편 때문에 대출→뺑소니 당했다는 거짓말에 유산까지”(‘결혼지옥’)[Oh!쎈 포인트]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5.22 23: 12

'홀릭부부'의 아내가 남편의 거짓말로 인해 유산까지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남편의 지독한 습관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는 ‘홀릭부부’가 등장했다. 
20대에 이미 한차례 이혼을 겪었던 아내는 홀로 10년 가까이 아들을 키우며 지내던 중 어린 나이에도 생활력이 강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을 결심했다. 재혼 4년차인 이들 부부는 17살 터울의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아내는 남편을 믿고 재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후에 지옥을 겪었다고 전하며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신청한 아내는 ‘결혼지옥’에 작년에 이어 이번에 프로그램에 재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남편은 “습관 때문에 가족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아내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으며 “다음 생에 태어나도 남편의 말은 못 믿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부의 관찰 영상이 공개되었고 남편은 사무실에서 일주일 째 생활하고 있다고 고백했으며 “아내가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다. 아내가 문을 열어주면 그때 들어가서 씻는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3년째 배달 대행업을 하고 있으며 12시간씩 근무한다고 밝혔다. 
그 시간, 아내는 휴대폰 위치추적 앱으로 남편의 위치기록과 경로를 확인하며 근무시간을 체크했다. 혹시라도 남편이 일을 하지 않고 있을 경우에는 메시지를 통해 일을 하라고 재촉했다. 아내는 “열심히 일을 해서 갚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일을 안 한다. 제 앞으로 있는 빚은 3천만 원이다. 제가 대출 받아서 주면 갚겠다고 하더라. 매일 10만 원씩 갚기로 했다”라며 부부 사이에 작성한 차용증을 공개했다.
또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 때문에 유산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뺑소니를 당했다고 해서 급하게 대출을 알아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상대편 차주가 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말했고, 임신 중인 사연을 털어놓으며 선처를 부탁하는 문자와 전화도 했지만 알고 보니 차주분이 남편의 지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때의 사건으로 아내는 임신 8주만에 유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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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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