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라면' ♥이다인 언급 이승기 "실망한 얼굴 볼까 두려워"…시작부터 반전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22 23: 53

‘형제라면’ 강호동과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으로 향했다.
22일 첫 방송된 TV조선·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새 예능 ‘형제라면’에서는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라면집을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멘의 나라’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으로 승부를 보는 ‘형제라면’을 통해 강호동과 이승기가 8년 만에 재회했다. 2015년 방송된 ‘신서유기’ 이후 8년 만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승기는 강호동이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고 묻자 “잘 살고 있었다. 곧 결혼도 한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막내에서 베테랑 방송인이 된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밀리지 않았다. 강호동이 자신에게 있어 영원한 막내는 이승기라고 하자 “이제 38살이다. 가장이 된다”며 “형 환갑은 언제냐. 잔치는 어디서 하냐”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배인혁도 만만치 않았다. 예능에 게스트로도 출연한 바 없다면서 ‘인생 첫 예능’을 강조한 배인혁은 ‘형제라면’의 주인과 간판스타에 대해 강호동과 이승기가 팽팽히 맞서자 “내가 주인이다”라며 대세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방 얻어 맞은 강호동은 “머리 좀 쓰다듬어 달라”고 말했고, 배인혁은 여유롭게 강호동의 뒤통수를 쓰다듬어 웃음을 줬다.
일본 에노시마 섬에서 진행되는 ‘형제라면’은 매일 3개의 메뉴를 팔고, ‘맛있다’와 ‘아쉽다’로 평가를 받는다.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메뉴는 바로 제외되기에 새로운 레시피가 필요했다. 일주일 동안 최대 21개의 메뉴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 부담감을 가졌지만, 약 300개의 레시피가 적힌 라면책을 보며 서로를 응원했다.
첫날 선보일 메뉴는 제육라면, 황태라면, 해물순두부라면으로 정했다. 이승기는 여기서 차가운 순두부를 현지인들이 안 좋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서 해물순두부라면을 해물라면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영업을 하루 앞두고 레시피 최종 테스트 과정이 이뤄졌고, 이승기와 강호동은 의견 차이를 보여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진국황태라면’은 깊은 국물이 좋았지만 황태가 너무 크게 손질돼 아쉬움을 남겼다. ‘맛있제육라면’은 매콤한 제육과 흰 쌀밥, 라면의 조화로 호평 받았다. 마지막 ‘동해물라면’은 문어, 새우, 가리비 등이 모두 들어간 특급 레시피로, 합격점을 받았다. 메뉴 점검을 마친 세 사람은 영업 시간을 정하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승기는 손님들의 실망한 얼굴을 볼까봐 걱정했다.
대망의 영업일, ‘날씨 요정’ 이승기 덕분에 하늘은 맑았다. 가게에 출근한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은 각 메뉴당 50인분, 총 150인분의 라면 재료를 손질했다. 간신히 오픈 시간에 맞춰 문을 연 ‘형제라면’은 기대로 가득했으나 오픈한 지 30분이 지나도 손님이 오지 않았다. 번화가에서도 꽤 먼 곳에 위치한 자리 탓도 있었다. 초조함이 커지던 그때, 첫 손님으로 두 명의 어르신이 나타났다. 기존 식당인줄 알고 잘못 들어왔지만 손님들은 ‘맛있제육라면’을 주문했다. 이어 4명의 청년이 손님으로 들어왔고, 이들은 진국황태라면, 맛있제육라면, 동해물라면을 주문했다.
맛있제육라면을 주문한 첫 손님들은 “냄비째 먹는 것도 매력있다”라며 흡입을 시작했다. 손님들의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본 이승기는 걱정을 덜었다. 이승기는 “생각보다 잘 드신다”라며 뿌듯함을 보였다. 그리고 그때, 아이를 동반한 세 번째 손님까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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