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Y’ KARD “라이벌 없어서 아쉽, 혼성그룹 많이 나왔으면”[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5.23 07: 00

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혼성그룹으로서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을 전했다.
최근 KARD는 23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ICKY’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7월 데뷔한 KARD는 곧 데뷔 6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멤버 전원이 3년간의 재계약을 체결했던 KARD는 혼성그룹으로서 ‘롱런’ 중인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지우는 “최근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저희도 자부심이 굉장히 크다.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는 아직까지도 활동하시는 코요태 등 혼성그룹 선배님들이 계신다. 사실 저희가 데뷔한 이후에도 혼성그룹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활동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유지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 덕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비엠은 팀워크 비결을 묻자 “잘 싸우고 잘 푼다”며 “각자 의견을 시원하게 얘기하고 그 자리에서 얘기할 때 충돌이 있어도 잘 풀고 솔직하다. 물론 초반에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얘기를 안 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솔직하게 얘기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전지우는 “일할 때 바짝 만나고 쉴 때 각자 쉰다”며 “넷이 만나서 일을 하는 건 저희도 처음이라 조심스럽고, 멤버들이 다 섬세하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말을 안 하다 보니 각자의 안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곪을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Ring The Alarm’ 전에 다 같이 모여서 ‘이제는 더 편하게 얘기를 하고 부딪힐 땐 부딪히고 풀 땐 풀자’고 얘기했다. 그러니 서로 의지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하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셉은 “소통이 불통이 되면 고통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는 게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그러면서도 앨범이 나올 땐 튀는 의견 없이 넷이 너무 의견이 잘 맞다. 그래서 앨범 준비할 땐 순탄하게 잘 진행된다”고 말했다.
재계약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전지우는 “다 같이 모여서 재계약하고, 더 오래가자고 마음을 합쳤다”고 말했다. 특히 전소민은 “저희 이후로 혼성그룹이 나왔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존 선배님이 너무 길을 잘 닦아주셔서 저희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었다. 사실 혼성그룹이 어려움도 많고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저희가 잘 닦아내고 터주면 혼성그룹이 다음에 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과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비엠 또한 이에 동의하며 “저의 경쟁심을 유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라이벌이 없어서 아쉽다. 라이벌이 있으면 경쟁심과 정신력 안에서 나오는 작품의 에너지가 다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혼성그룹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전지우는 “장단점이 많다. 장점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곡 안에서 남자 목소리, 여자 목소리가 들어가는 것도 그렇지만 넷의 색이 확연히 다르다. 어떻게 매치해도 다른 색이 무한대로 나오기도 한다. 그게 장점”이라고 꼽았다.
이어 “단점이라 한다면 처음엔 옷 갈아입는 것도 불편했는데, 이젠 너무 익숙해졌다. 최근 생각해보면 혼성그룹이이 대중분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다. 팬덤을 유지하고 넓히는 것도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그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단점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묻자 전지우는 “팬들과 솔직히 소통하려고 한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희의 평소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 티격태격하고 장난 많이 치고. 저희가 남매 같은 분위기다. 그런 모습을 팬들한테 보여드리면 귀여워하고 예뻐해주시는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엠은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잔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근데 요즘은 잘 안 듣는다”며 “잔소리를 듣다 보니 잔소리 듣던 지점들이 고쳐지면서 장점이 된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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