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단기 기억상실로 나 못 알아봐” 빨강 아내, 충격적인 유년시절… 밤마다 폭행 ‘충격’ (‘당결안’)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5.23 23: 12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빨강 아내가 상처 많은 유년시절을 언급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와 TRA Media(티알에이미디어)가 공동제작하는 부부관계 최종점검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 최종회에서는 3기 부부들의 당결안 하우스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빨강 예비 아내는 어린 시절 엄마가 단기 기억상실으로 본인을 까먹었다고 언급했다. 빨강 예비 아내는 “제가 학교에 다녀오면 (엄마는 제가) 누군지 모르는거다. 밤에 저를 그냥 때렸어요”라며 충격적인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빨강 예비 아내는 “제가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 남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친구 같은 엄마, 편안한 가족을 꿈꾸는 것 같다. 좋은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예비 남편의 눈가도 촉촉히 물들었다.
빨강 예비 남편은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 남아있고 아직까지 외로움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결혼해서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결혼하자는 것 같다”라며 그동안 아내가 결혼을 요구했던 이유를 이해했다.
한편,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냐는 질문에 파랑 아내는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파랑 아내는 남편과 본인 중에 남편을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파랑 아내는 인터뷰를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랑 아내는 엄마에게 어릴 때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이 때문에 노랑 아내는 “화가 나면 욕도 문제지만 있는 말 없는 말 다 한다. 엄마랑 닮은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노랑 아내는 “가정 환경이 불안하다 보니까 두 분이 엄마 아빠인 게 싫었다. 왜 태어났나 싶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노랑 남편은 “저랑 사귀기 시작한 후부터 집에 들어가는 걸 싫어했다. (집에 가는 것보다) 드라이브하는 걸 더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노랑 남편은 “힘든 생활이 이어지다보니까 (아내의 힘듦을) 자꾸 잊었던 것 같다. 너무 당연하다고만 생각해왔던 것 같다. ‘잘못 살았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노랑 아내는 “이렇게 말하면 애들한테 미안한데 결혼이 되피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은혜는 “저도 결혼을 도피처럼 했다”라며 노랑 아내를 위로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