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박소진 "30살 된 혜리, 이제 맏언니 마음 이해된다고"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26 09: 00

배우 박소진이 걸스데이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소진은 지난 26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극본 아경, 연출 이태곤 서민정)에서 이유정 역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면서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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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은 매거진 피처 에디터 이유정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유정은 일에 강한 애착을 가진 커리어우먼으로, 털털하고 씩씩하며 리더십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박소진은 썸은 없고 쌈만 남은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을 디테일한 감정과 찰진 연기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채웠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개성 있게 살리면서 ‘보라! 데보라’의 화제성을 이끌었다.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박소진은 어느덧 가수였을 때의 이미지보다 배우로서의 느낌이 더 강하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박소진은 “실제로 시청자 분들이 나를 가수보다 배우로서 봐주시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봐주신다면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소진이 속한 걸스데이 멤버들은 모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방민아, 유라, 혜리까지 모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방민아는 ‘보라! 데보라’에 앞서 방송된 ‘딜리버리맨’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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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은 멤버들에 대해 “본방사수는 서로 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지 받고 있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멤버들이 서로 마음에 힘이 되어주려고 한다”며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그게 연기에 대한 평가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래도 서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는 자주 하는 편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걸스데이 막내였던 혜리는 어느덧 30살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예능 ‘혜미리예채파’에서는 맏언니가 된 상태. 박소진은 “혜리가 맏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더라. ‘언니가 이랬겠구나’라고 생각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동생들의 에너지와 체력적으로 다르다는 걸 느끼고, 우리의 과거도 생각난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내가 언니의 그 모습일 때가 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소진은 걸스데이에 대해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걸스데이가 없었다면 ‘사람’ 박소진은 있을 수 있지만 연예인 박소진은 없었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멤버들은 내게 인간적으로 좋은 스승 같은 느낌이 있다. 내가 과하게 생각을 파고 들어가는 면도 있고, 엉뚱한 구석도 있고 헐렁한 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예쁘게 만들어준 게 걸스데이 멤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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