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는 황인수 담당 일진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5연승 파이터’ 윤태영(27, 제주 팀더킹)이 “인수야 쫄았어? 나랑 맞짱 뜨자”라고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 FREE)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많은 격투기 팬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로드FC는 오는 6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4일은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25일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종합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
2023년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시드권을 획득한 윤태영은 본 체급인 미들급보다 두 체급 낮은 라이트급에서 경기를 뛰게 됐다.
5연승 중인 윤태영은 주기적으로 황인수에게 미들급 타이틀전을 요구했지만,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토너먼트 개막식이 열리는 굽네 ROAD FC 064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윤태영은 황인수에 관한 불만을 토로했다.
“(황인수는) 벨트 뺏기는 거는 무서워서 방어전 안 하고, 이제 돈 욕심은 있으니까. 이벤트 매치라든지 사업만 확장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윤태영은 황인수를 저격했다.
로드몰 ROAD FC 058에서 오일학(21, 팀 스트롱울프)을 꺾고, 챔피언이 된 황인수는 약 2년이란 기간 동안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았다. 오일학이 오는 6월에 전역을 하게 되면서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오일학 선수는 군대에 있던 동안 감도 많이 죽었고, 내가 봤을 때는 ‘1~2경기 정도는 더 하고 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윤태영은 오일학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윤태영은 “지금 계획은 올해 라이트급으로 내려온 만큼 라이트급에 조금 전념할 것 같다. 내년도 그렇고 내후년도 라이트급으로 할 것 같다. 그래서 솔직한 마음으로는 올해 만약에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가 되면 ‘12월 정도에 황인수 선수한테 매치하자’고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윤태영이 라이트급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황인수 동생으로 알려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1, 카우보이MMA)과의 대립 구도 또한 형성되고 있다. 윤태영이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강자들을 모두 쓰러트리고,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