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발 조기 강판을 딛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KIA 타이거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24승 27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12~14일 잠실에서 당한 스윕패를 설욕.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준영-박준표-장현식-임기영-최지민이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이준영.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이우성이 3안타, 류지혁, 고종욱, 최형우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류지혁-고종욱 테이블세터의 시너지효과가 돋보였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선수들이 1회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투수 쪽에서는 1점 리드 상황이었던 5회말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준영이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잘 막아줬다. 뒤이어 올라온 박준표, 장현식, 임기영, 최지민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였던 류지혁이 찬스를 만들면 고종욱이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중심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이우성이 득점이 필요할 때 타점을 올려주는 등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승장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IA는 10일 이의리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최승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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