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승부욕 폭발..인도 중학생과 레슬링 패하자 “자존심 상해” (‘태계일주2’)[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6.19 06: 54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 덱스가 인도 전통 체육관을 방문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인도 여행을 떠난 기안84가 덱스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나는 인도 화장터에 도착해 수많은 시신들이 태워지는 모습에 사색에 잠겼다. 삶과 죽음에 대해 “하루라도 더 살아있을 때 더 쓰든, 더 벌든 죽는 날이 아깝지 않게끔 살면 미련이 안 남지 않을까. 태어난 김에 후회없이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라고 소회를 밝힌 기안84였다.

해가 저물고, 기안84는 계단에 홀로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때 누군가 기안84 어깨를 두드렸고,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덱스였다. 덱스는 기안84와 만나자 반가움의 애교를 부렸다. 이에 대해 “저도 길거리 걸으면서 많은 인파에 둘러 쌓여서 모두가 저를 쳐다보고, 낯선 환경 낯선 냄새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내가 아는 얼굴이 나오니까 자연스럽게 부대끼고 응석을 부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기안84 역시 “어딜가도 한국인을 만난 적이 없다. 헛헛했는데 와줘서 고맙다”라고 환영했다.
이어 기안84는 덱스가 짊어온 가방을 직접 메봤다.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자 기안84는 휘청거렸고, “이거 20kg 넘겠다”며 “너 인도에서 살거냐? 뭘 바리바리 싸들고 왔냐”라고 말했다. 실제 덱스 가방 무게는 시즌1 이시언의 가방 무게 17kg 보다 더 나가는 28kg 무게였다. 이에 덱스는 “처음 가는 인도라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윽고 호텔에 도착한 두 사람. 하지만 방은 만실이었고, 두 사람은 함께 취침하기로 했다. 기안84는 자신이 코를 건다며 걱정했지만 덱스는 “그렇지 않아도 이어폰 챙겨왔다”라며 철저한 준비 자세를 보였다. 덱스의 준비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텔 방에서 들어선 덱스는 침대데 앉자마자 “되게 꿉꿉하다”라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덱스는 꿉꿉함을 견디지 못하고 캠핑 매트리스, 베개, 침낭 등을 꺼내 재정비했다. 옆에서 지켜본 기안84는 깜짝 놀라며 “이거 미친X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기안84는 덱스가 소주를 챙겨오자 “잘했다. 역시 A급이다”라며 찐 행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기안84와 덱스는 아침부터 인도 헬스장을 찾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자 두 사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이들이 도착한 곳은 헬스장이 아닌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바라나시의 전통 체육관이었던 것.
이때 현지 관장님이 등장해 두 사람에게 운동 기구와 운동법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옷을 벗고 모래 찜질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 두 사람. 특히나 관장님의 열정 시범에 기안84와 덱스는 거절하지 못한 채 그대로 따라해야만 했다. 이에 덱스는 “사부님께서 너무 열정적이셔서 어떤 것도 할새가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훈을 받던 기안84와 덱스는 관장님이 자리를 비우자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철봉에 매달려 신기한 기술을 선보이는 또 다른 고수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보디빌더 포즈를 취해보며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특히 기안84의 포즈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후 관장님은 격렬했던 운동 끝에 두 사람에게 레슬링에 참여를 제안했다. 먼저 기안84가 레슬링 경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업어치기를 당하며 아쉽게 패했고, “내가 10년만 젊었어도”라며 아쉬워했다. 다음은 덱스 차례였다. 덱스는 UDT 출신 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해 인도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 덱스는 하체를 집중적으로 공략 당하며 패하고 말았다. 마지막 판 역시 인도 청년과 붙었지만 연속으로 지며 패배의 쓴맛을 맛 봤다. 알고보니 덱스와 붙은 인도 청년은 중학생으로 76kg미만급 챔피언 메달리스트 출신이었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스포를 하자면 덱스가 레슬링장이 아닌 곳에서도 한 번 더 붙는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레슬링장 아닌데서 붙는 거면 그냥 깡패 아니냐”라고 놀렸고, 기안84는 “그때 느꼈다. 내 동생 뜨겁구나”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덱스는 “‘세상에 강자가 이렇게 많구나’를 느끼고 산다. 인도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지 느껴보고 하고 싶어서”라며 “저는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졌을 때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어진 영상에서 덱스는 쇠질하며 분풀이를 하는 가하면 “이러면 뭐하냐. 레스링 다 졌는데 자존심 상해”라며 분을 참지 못해 폭소케 했다. 이어 “압살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저 친구는 힘도 안 쓰더라. 첫 번째 판에 힘도 안 썼다. 완전 전력을 다했는데”라고 중얼거려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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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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