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오긴 왔는데... 뮌헨, 해리 케인 대신 허리케인에 훈련장 반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14 09: 20

케인이 오긴 왔다.
독일 '빌트'는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 대신 '허리'케인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훈련장이 반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2-2023시즌 현재까지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만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잔류한다면 앨런 시어러(260골)의 PL 최다골 기록 갱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케인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하면서 다시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커리어를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는 케인은 그 어느 때보다 트로피에 절실하다. 특히 그는 토트넘 구단이 자신에게 약속한 것과 달리 제대로 전력 보강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거함들이 케인을 주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뮌헨이 접근했다. 그들은 지난 기즌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여전히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케인의 뮌헨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과거 토트넘의 라이벌이던 토머스 투헬 뮌헨 감독. 그는 케인과 꾸준하게 연락하고 문자를 보내면서 소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시즌이 끝나고 나서 케인과 투헬은 런던에 있는 케인의 집에서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투헬 감독을 시작으로 케인 설득에 나선 뮌헨은 두 차례 공식적인 이적 오퍼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두 토트넘에게 거절당했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자신이 지정한 이적료가 아니면 절대 케인을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이라고 해도 잔류해서 시즌을 보내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여기에 혹시나 있을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뮌헨이지만 실제 케인 영입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서 때마침 뮌헨에 허리케인이 방문해 큰 피해를 입었다. 빌트는 "뮌헨은 간절하게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찾아온 것은 폭풍이었다. 해리 케인 대신 허리 케인이 찾아온 것"이라고 언어 유희를 통해 뮌헨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13일 뮌헨에는 번개를 동반한 심한 폭풍우가 불었다. 그래서 뮌헨 훈련장에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엉망이 됐다. 뮌헨 사무실과 훈련장도 그 타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 지역 전역이 타격을 입었다. 그래도 뮌헨 훈련장은 큰 타격이 없어서 일부 선수들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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