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의 8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4일 대구 LG전에서 강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3루수 류지혁-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2루수 강한울-좌익수 김태훈-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우익수 홍창기-2루수 신민재-좌익수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유격수 오지환-3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이재원-포수 허도환-중견수 박해민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한 오재일을 두고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 투수 가운데 휴식조가 많은데 선발 이지강이 최대한 길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가 먼저 웃었다. 1회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3루서 오스틴의 병살타 때 신민재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지환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삼성은 3회 2사 후 김성윤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김현준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 1사 후 강민호가 좌월 솔로 아치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5회 이재원과 허도환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홍창기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1,2루 찬스에서 신민재의 좌전 안타로 3-2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은 이에 뒤질세라 7회말 공격 때 강한울의 우전 안타, 김태훈의 희생 번트 그리고 이재현의 적시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 김현수는 8회 2사 후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팽팽한 균형을 깼다. 4-3. 삼성은 8회 2사 후 류지혁의 안타,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강민호가 싹쓸이 적시타를 날려 5-4로 뒤집었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7회 2사 후 오른 손목에 저림 증세를 느꼈으나 투지를 발휘하며 이닝을 끝냈다.
LG 선발 이지강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