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 목표” ‘우당탕탕 패밀리’ 막장 NO→악역 없는 일일극 통할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9.18 11: 55

세 가족의 우당탕탕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새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임하룡, 김보미, 이대연, 김선경, 이종원, 최수린, 안연홍, 남상지, 이도겸, 강다빈, 이효나, 주새벽, 임나영, 최우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 극본 문영훈 /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김성근 감독은 작품에 대해 “원수였다가 가족이 되고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연적이었다가 가족이 되고 친구였다가 가족이 되는 등 여러 사람이 가족이 되는 과정을 명랑하게 즐겁게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남상지는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상큼발랄한 배우 지망생 유은성 역을, 이도겸은 할리우드 유망 감독인 차도남 강선우역으로 열연한다. 강다빈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범죄자들의 저승사자 형사 유은혁을, 이효나는 예쁘고 능력 있는 영화사 기획피디 신하영 역으로 극을 이끈다. 
이도겸은 남상지와의 호흡에 대해 “선우도 그렇고 은성이도 그렇고 순수 예술을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극과 극 성격에서 배워가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우는 은성이를 통해 좀 더 감성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서로 성장시켜나가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MBTI로 따졌을 때도 상지 씨랑 저랑 같다. 혈액형도 같고 나이도 동갑이더라. 또 제가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 본 공연이 상지 씨 공연이더라. 인연이었다. 정말 친구같은 케미 속에서 잘 맞춰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상지는 “이도겸 씨가 제 친구의 친구다. 촬영 전부터 내적인 친밀감이 있었다. 그 덕분에 편하게 대화가고 맞추면서 현장이 즐겁더라. 그 케미가 드라마에서도 잘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강다빈은 이효나와의 호흡에 대해 “로맨스가 어색하다. 효나 씨와 호흡을 맞추는데 아직 로맨스 씬을 찍지 않았다. 악연이 이어지는 중인데 악연으로 인해 변화되는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시트콤같이 재미있는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나 역시 “티격태격 씬이 많아서 티키타카가 잘 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앞으로의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현실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가족들이 등장한다. 겉으로는 평안해 보여도 문제없는 가족은 없고, 그들 모두는 우리 혹은 우리 이웃의 가족들이다. 현실에 있을 법한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삶의 이야기로 웃음과 눈물 더 나아가 감동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신하영 아버지 신달용 역을 맡은 임하룡은 “제가 80대를 연기하는데 외모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워낙 동안이어서 흰칠도 하고 그런다. 여기에서 많은 여자배우를 상대하는 역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딸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 .다행히 안연홍 배우와 나중에 케미가 있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우리 드라마에서 감독님이 제일 웃기다 그래서 드라마가 재미있게 잘 만들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유은성의 아버지 유동구 역을 맡은 이종원은 “저희 드라마는 가족 구성원이 크게 세 가족이다보니까 은성이네 만큼은 케미가 좋다. 리허설도 자주 맞춰보고 계속 에너지가 넘쳐난다. 너무 재미있어서 흥분이 된다. 저희가 억지 웃음이 아니라 진짜 가족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선우의 아버지 강기석을 연기한 이대연은 “그 동안 사람 좋은 동네 아저씨만 많이 해서 이번에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이라는 차별점이 있어서 스스로에 대해서도 도전이다. 가족 간의 케미는 저희는 좀 다르게 서로 꿈이나 눈들이 다른 곳에 있다.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줬으면 좋겠는데 영화를 만든다고 하고 딸은 드라마 작가를 하겠다고 하고 맨날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하지만 마지막은 사랑일거다. 아마도 우당탕탕을 담당하는게 우리 집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막장 소재라는 지적에 김 감독은 “설정은 독한 설정일 수 있지만 과정이 밝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저희 드라마에 악역이 없다. 악역이 없다는 우려도 많이 하시는데 워낙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있다. 악역 없이 120부작을 끌어나간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목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남상지는 “전작 ‘으라차차 내 인생’이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이었는데 이 기세를 몰아 30% 이상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20% 넘었을 때 공약에 대한 질문에 이도겸은 “저희 아들 딸들이 다같이 춤이라도 커버 댄스를 추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당탕탕 패밀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남상지는 “일일극이 올드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짧은 콘텐츠가 소비되는 시대에 트렌디하게 누구나 편하게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힘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임하룡은 “아무래도 시트콤 같은 작품이라 유쾌하고 분위기가 좋으니까 같은 가족의 일원으로 유쾌한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재미있게 웃을 준비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는 ‘금이야 옥이야’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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