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도 당한 외항사 갑질?..“비즈니스 예약했는데 구석 복도 行” (‘라디오쇼’)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9.20 14: 48

코요태 빽가가 해외여행을 위해 탄 비행기에서 자신이 예약한 자리를 이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코요태 빽가와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빽가는 최근 키르기스스탄으로 캠핑 휴가를 갔다며 “키르기스스탄으로 가기 위해서는 카자흐스탄을 한번 경유해야 한다. 비행기를 갈아탔더니 누가 제 좌석에 앉아 있더라”고 입을 열었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2021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가수 빽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20 /cej@osen.co.kr

이어 “제 자리에 앉아있던 외국 여성에게 ‘여기 내 자리다. 비켜달라’고 했지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비키지 않더라. 심지어 제 자리가 비즈니스 클래스 창가 자리였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승무원에게도 조치를 요청했으나 빽가는 자신이 예약한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고. 그는 “나머지 자리는 복도 자리였다. 나보고 다른데 앉으라더라. 승무원을 불렀더니 승무원도 나에게 다른 곳에 앉으라고 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빽가는 “어이가 없었다. 정말 말도 안되게 구석에 앉아 있었다. 황당하고 화가 나서 다른 자리에 앉아 있는데 같이 간 형들이 제 머리를 보며 웃더라. ‘네 정수리에 말벌이 앉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현이는 “결국 본인 자리에는 못 앉았냐”고 물었고, 빽가는 “다른 자리에 앉았고, 말벌이 제 머리에 앉았다. 창가 자리에는 못 앉았다. 외국 항공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걸스데이 멤버 혜리는 외항사를 이용했다가 일등석에서 이코노미로 무단 강등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혜리는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 환불도 못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며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드 될 수가 있냐”고 꼬집었다.
혜리가 언급한 외항사는 델타 항공으로 알려졌고, 다음날 델타항공 측은 ”해당 항공편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가 작은 기종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1등석을 구매한 일부 고객이 불가피하게 이코노미석에 수용됐다”며 “이번 건의 경우, 고객님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되셨으며 차액에 대한 금액은 환불 처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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