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타자들 압도한 구위...'3볼넷' 제구 잡힌 NC '와일드씽' 기대주, 선발수업 헛되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24 09: 52

NC 다이노스 ‘와일드씽’ 신영우(19)가 올해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년 간의 2군 선발수업이 헛되지 않는 결과였다.
신영우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1구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 받은 신영우. 150km가 넘는 구속을 뿌리며 강속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 내내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수업을 받았지만 제구력이 쉽사리 나아지지는 않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17경기 3승7패 평균자책점은 6.14(66이닝 45자책점)으로 마무리 했다. 피안타율은 1할9푼7리에 불과했고 탈삼진도 83개로 이닝 당 1개가 넘었다. 위력적인 구위는 입증했다. 하지만 볼넷 역시 89개로 이닝 당 1개가 넘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은 1군 강인권 감독도 아쉬워했다. 비록 우천 취소 등으로 기회가 사라지긴 했지만 1군 선발 기회도 주려고 했을 정도로 잠재력은 모두 인정 받고 있다.

NC 신영우 /OSEN DB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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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두타자 후지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가츠렌을 희생번트로 처리하고 사토, 이시즈카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일본 타자들에게 구위를 뽐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하야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폭투가 나왔을 때 1루 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시켰다. 마키하라를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번에도 이토와 가토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시게마츠를 삼진, 후지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츠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견제로 잡아냈다. 위기 관리능력까지 뽐냈다.
이후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았다. 6회 2사까지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2사 후 가츠렌에게 2루타, 사토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시즈카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면서 이날 피칭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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