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타이타닉' '아바타' 못 나올 뻔.."익사로 사망 위기"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9.29 20: 10

감독 제임스 카메론(69)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익사할 뻔했던 위기의 순간에 대해 회상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1989년 영화 '어비스(The Abyss)'의 수중 장면을 촬영하면서 겪었던 공포스러운 경험을 떠올렸다.
카메론은 지난 수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젠시 웨스트우드 빌리지에서 열린 영화제 '비욘드 페스트'(Beyond Fest)에서 '어비스' 특별판 상영회에 출연했다.

Q&A에서 그는 촬영중에 주연 배우인 에드 해리스, 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 마이클 빈 등이 실제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장면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이 거의 사망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 제작 당시 30대 초반이었고 이미 경험이 풍부한 다이버였지만 장비 고장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것.
이 영화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개프니에서 촬영됐으며, 촬영은 버려진 발전소에서 진행됐다.
카메론은 "우리는 바로 거기에 있던 안전 잠수부인 '엔젤'을 갖고 있었고, 각 천사는 한 두 명의 배우에게 배정돼 내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나를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배우들을 감시하고 그들이 괜찮은지 확인하도록 배정된 '엔젤 다이버'가 있었지만 카메론은 예외였던 것. 
그는 30피트 수중 아래에서 촬영했으며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도록 발 주위에 무거운 것과 허리 주위에 무거운 벨트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비가 고장나기 시작했다.
카메론은 이어 "어느 시점에서 모두가 불을 켜고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 동안 내 산소 탱크의 공기가 부족했다. 나는 (수중 사진 감독) 엘 기딩스에게 이를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엘은 다이빙 사고에 연루돼 양쪽 고막이 다쳐 듣지 못했다. 난 마지막 공기를 낭비하고 있고 그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일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카메론은 결국 자신이 수심 32피트에서 장비를 벗고 수면으로 헤엄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엔젤 다이버들이 이윽고 그를 알아차렸을 때였다.
그는 "안전 다이버가 레귤레이터를 내 입에 꽂았다. 당시 3주 동안 탱크 바닥 주위에서 세게 부딪혔고 횡경막이 찢어졌다. 그래서 난 조심스럽게 그것을 제거하고 물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 시점은 거의 체크아웃 지점이었고 안전 다이버들은 색전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세를 잡고 폐가 위로 올라가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었다. 하지만 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알고 있었다. 그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그에게 조절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을 때리고 수면 위로 헤엄쳐 올라 살아 남았다"라고 회상했다.
'더비스'는 1990년 오스카상에서 최우수 시각 효과 부문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1997년 '타이타닉'과 가장 최근작인 '아바타' 속편인 '물의 길'과 같은 영화에서 큰 화면에 물을 등장시키는 카메론의 다른 탐험과 엄청난 성공보다 앞선 것입니다.
카메론은 Q&A에서 '어비스'가 확실히 이후 작품의 길을 연 작품이었다며 "당시 수중생물 장면은 확실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줬다. CG 폭발의 시작을 알리는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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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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