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ROVER' 신드롬 여전···아이유·아이브 안유진→'스우파2' 언급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0.08 04: 36

엑소 카이의 'ROVER'는 계절이 한 차례 식어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3월 발매한 엑소 카이의 미니 솔로 3집 ’ROVER’의 타이틀곡 ‘RVOER’의 열풍은 여전했다. 이미 챌린지의 주역으로 군림하다 못해 여러 가수들의 팬미팅이나 행사 무대에서 'ROVER'를 커버한다.

얼마 전 데뷔한 SM 신인 남자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팬미팅에서도 로버는 등장했다. 곡의 주인은 지난 5월부터 벌써 5개월 째 비활동기에 접어들었지만,  후배 가수들은 그 명맥을 잇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브 안유진, 웨이크원, 제베원, CIX 배진영 등등 아이돌들의 무대에서 커버 댄스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가 하면, 많은 팬들이 자신의 아이돌에게 '로버 챌린지'를 요청한다.
얼마 전 아이유도 자신의 팬미팅에서 로버를 춰 화제가 됐다. 아이유는 본격적으로 배운 듯 로버 무대를 팬미팅 양일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화제의 프로그램인 Mnet '스트릿우먼파이트2'에서는 'ROVER'가 자주 언급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안무가이자 카이의 백업 댄서로 함께 활동한 베베의 리더 바다가 출연, 'ROVER'로 리더 계급 릴레이 댄스에 선보였다. 또 프로그램에서는 'ROVER'에 대해 신드롬이라고 명확히 짚었다.
한때의 돌풍은 열풍이라고 하지만, 바람은 지상에서 약해지기 마련이다. 릴스와 숏츠 등 짧은 콘텐츠가 하루 만에 유행을 갈아끼우는 초스피드의 시대,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밈의 시대 속에서 발매 6개월이 넘도록 인기를 누리는 건 한낱 바람이 아니다. 카이의 힘이다.
안타까운 게 있다면 'ROVER'의 주인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이다.
카이는 미니 솔로 3집을 내면서 '팬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솔로 1집 'KAI'부터 시작해 고뇌와 사유가 고스란히 녹은 'Peaches'를 거친 카이가 내놓은 'ROVER'이기에 그의 부재는 아쉬워도 허무하지 않다. 탄탄하게 만들어 놓은 카이의 세계를, 서운함을 발판으로 오히려 곱씹으며 그의 귀환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한편 카이는 지난 5월 11일 입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그가 속한 엑소는 지난 7월 10일 정규 7집 ‘EXIST’를 3년 6개월 만에 발매해 온갖 차트에 석권됐다. 앞서 카이는 올해 3월 1년 3개월 만에 솔로 3집 미니 ‘ROVER’를 발매했으며 음악방송 2관왕을 비롯해 역시나 각종 차트에 석권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카이 채널, 엑소 채널, MBC 음악중심, KBS 뮤직뱅크, Mnet 스트릿우먼파이트2, 온라인 팬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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