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감독 "송중기 개런티, 제작사 대표님이 차고 있던 시계 풀어줘" [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0.10 11: 00

 (인터뷰①에 이어) 김창훈 감독이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던 송중기와 관련, “제작사 대표님이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영화제에서 배우들, 제작사, 스태프와 뒤풀이를 가졌다. 그 식사자리에서 대표님이 차고 있던 노란색 스포츠 시계를 주신 것”이라며 출연료를 시계로 받은 사연을 이 같이 밝혔다.
‘화란’(감독 김창훈,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나이픽처스, 공동제작 ㈜하이스토리·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

앞서 송중기는 ‘화란’의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자신의 출연으로 불필요한 액션 장면이 추가될 것을 우려해 노개런티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후 송중기는 올해 열린 28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제작사 한재덕 대표에게 출연료를 대신해 시계를 받았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스토리도 공동 제작했다.
이날 김창훈 감독은 “송중기 선배님이 제작사 대표님에게 ‘시계 예쁘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대표님이 그 자리에서 선물로 주셨다”며 “송중기 선배님이 ‘그럼 이것으로 출연료를 받은 걸로 하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화란'은 이달 11일 극장 개봉한다.
한편 김창훈 감독은 단편 ‘댄스 위드 마이 마더’(2012)로 데뷔해 11년 만에 첫 장편 ‘화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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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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