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김강민 영입한 한화, 노수광·김재영·류희운·장운호 등 11명 대거 방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24 17: 10

FA 시장에서 안치홍을,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영입하며 오프시즌의 중심에 선 한화 이글스가 11명의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한화는 24일 투수 김재영(30), 박윤철(27), 류희운(28), 류원석(34), 송윤준(31), 내야수 이성곤(31), 외야수 노수광(33), 유상빈(23), 장운호(29) 등 9명의 선수들과 함께 육성선수 신분인 투수 이준기(21), 신현수(20) 등 2명을 더해 총 11명에게 결별을 알렸다. 이 중에서 이성곤은 지난 21일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롯데 퓨처스 타격 보조코치로 새출발한다. 
한화는 지난달 21일에도 투수 이재민(24), 장웅정(26), 천보웅(23), 이석제(23), 외야수 원혁재(28), 이정재(24), 고영재(23) 등 7명의 선수들을 1차 방출한 바 있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나고 다시 선수단 재편 작업을 하면서 11명을 추가 방출, 총 18명의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노수광 2023.04.01 / soul1014@osen.co.kr

김재영. /ksl0919@osen.co.kr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외야수 노수광이다. 지난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2015년 4월 KIA로 트레이드된 노수광은 2017년 4월 SK로 트레이드되면서 야구 인생에 꽃을 피웠다. 2018년 135경기 타율 3할1푼3리(515타수 161안타) 8홈런 53타점 2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년 6월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한화로 컴백했다. 그러나 한화에 와선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올해는 30경기 타율 2할2푼1리(77타수 17안타) 4타점 2도루에 그쳤다. 5월15일 2군으로 내려간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선 39경기 타율 2할9푼8리(114타수 34안타) 15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상위 지명된 사이드암 김재영도 방출의 칼날을 맞았다. 2017~2018년 주축 선발로 각각 5승, 6승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군복무를 마친 뒤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1군에서 6경기(8이닝)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23경기(52이닝) 2승4패6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6월 외야수 이시원과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넘어온 투수 류희운도 한화를 떠나게 됐다. 올해 1군 3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선 43경기(27이닝) 1승3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거뒀다. 
류희운. 2022.09.01 / soul1014@osen.co.kr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무사에서 한화 박윤철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07 /sunday@osen.co.kr
송윤준. 2023.06.14 / foto0307@osen.co.kr
지난해 LG에서 방출돼 한화에 온 사이드암 류원석도 1년 만에 다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1군에선 10월8일 수원 KT전 1경기 등판(2이닝 1실점)이 전부였다. 퓨처스리그에선 7경기(4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57로 고전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5선발로 기회를 받았던 우완 박윤철도 방출 처리됐다. 지난해 11경기(3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뒤 올해는 1군 3경기(3⅓이닝) 평균자책점 21.60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선 23경기(37⅓이닝)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3.13으로 괜찮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다승왕(15승)에 올랐던 좌완 송윤준도 올해 1군 4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 8.31에 그치면서 방출됐다. 퓨처스리그에선 32경기(33⅓이닝) 3승1패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2013년 한화 입단 후 11년을 몸담았던 장운호도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에서 1군 9시즌 통산 338경기 타율 2할3푼8리(727타수 173안타) 5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4경기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끝났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3경기 타율 2할4푼4리(41타수 10안타) 6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해 시즌 막판 17경기 타율 3할2푼6리(46타수 15안타) 4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유상빈도 방출됐다. 올해 1군 3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선 68경기 타율 2할7푼1리(207타수 56안타) 23타점을 기록했다.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1, 3루에서 한화 장운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4.08 /jpnews@osen.co.kr
유상빈. 2023.03.2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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