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1경기’ 22세 유망주 투수, 2이닝 2K 무실점 세이브…ABL 평균자책점 1.42 호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02 14: 40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출전 중인 NC 투수 임형원(22)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형원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멜버른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임형원은 3-0으로 앞선 8회 등판했다. 첫 타자 애런 화이트필드를 3루수 직선타로 아웃을 잡았고, 대릴 조지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로비 글렌다이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NC 투수 임형원 / NC 다이노스 제공

9회는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첫 타자 그렉 버드를 유격수 직선타 아웃, 스기사와 류를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지온 배니스터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임형원은 이날까지 호주프로야구리그 5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하고 있다. 6⅓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임형원은 2020년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NC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1군 기록은 2020년 1경기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하고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4.73(3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제6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이 열렸다. 포수상을 수상한 경기상업고등학교 엄형찬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엄형찬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을 맺었다. 2022.12.22 /jpnews@osen.co.kr
브리즈번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포수 엄형찬도 파견돼 뛰고 있다. 
엄형찬은 이날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엄형찬은 5회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브리즈번은 후속타자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었다. 3루로 진루한 엄형찬은 이후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지난해 7월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맺고 올해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한편 NC는 호주프로야구리그 브리즈번에 임형원 외에도 한재승(투수), 박시원(외야수)을 파견했다. 올해 질롱 코리아의 호주프로야구리그 참가가 무산되면서 대안을 모색했고, 브리즈번에 선수 3명과 트레이너 및 국제업무 스태프 2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서호철 선수 등이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ABL에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브리즈번 밴디츠는 ABL에서도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가진 명문 구단으로,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재승은 지난달 30일 멜버른과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한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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