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내전' 전북vs포항, ACL 16강 격돌...울산은 日 반포레 고후와 만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2.28 17: 50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내전을 펼친다.
AFC는 28일 2023-2024 ACL 16강 대진을 추첨했다. 1조부터 4조까지는 서아시아 권역 8팀, 5조부터 8조에는 동아시아 권역 8팀이 배치됐다. 각 권역별로 4강전까지 치른 뒤 결승에서 서아시아 최후의 한 팀과 동아시아 최후의 한 팀이 우승을 두고 맞붙게 된다.
K리그 내전이 성사됐다. 5조에서 전북과 포항이 만난 것. 전북이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2포트에 배정된 게 집안 싸움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우승을 꿈꾸는 두 팀은 서로를 넘어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사진] AFC 챔피언스리그 소셜 미디어.

[사진] AFC 소셜 미디어.

'K리그 2연속 챔피언' 울산은 일본 J리그 반포레 고후와 대결한다. 울산은 최근 울산 HD로 이름을 바꿨지만, 이번 대회에서까지는 울산 현대 명칭을 사용할 예정이다. 만약 울산이 고후를 꺾고 8강에 오른다면 전북-포항 중 승자와 4강 진출을 걸고 싸우게 된다. 
7조에서는 중국 산둥 타이산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만난다. 8조에서는 태국 방콕 유나이티드와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격돌한다. 
반대편 서아시아 권역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가 알 파야FC와 사우디아라비아 내전을 펼친다. 네이마르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있는 사우디 알 힐랄은 이란의 세파한SC, 카림 벤제마가 뛰고 있는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우즈베키스탄 나바호르와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 FC나사프는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과 만난다.
한편 2023-2024 ACL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3일~14일에 열린다. 2차전은 일주일 뒤인 2024년 2월 20일~21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AFC 챔피언스리그 소셜 미디어.
■ 2023-2024 ACL 16강 대진표
- 서아시아 권역
1조: FC나사프(우즈벡) vs 알 아인(UAE)
2조: 알 파야FC(사우디) vs 알 나스르(사우디)
3조: 세파한SC(이란) vs 알 힐랄 SFC(사우디)
4조: 나바호르(우즈벡) vs 알 이티하드(사우디)
- 동아시아 권역
5조: 전북현대(한국) vs 포항스틸러스(한국)
6조: 울산현대(한국) vs 반포레 고후(일본)
7조: 산둥타이산(중국) vs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8조: 방콕UTD(태국) vs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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