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비긴즈' 톰 윌킨슨, 자택서 갑자기 사망..향년 75세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12.31 07: 59

영화 '풀 몬티', '배트맨 비긴즈'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톰 윌킨슨이 사망했다. 향년 75세.
페이지 식스(Page Six)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윌킨슨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윌킨슨이 12월 30일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했다는 비보를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라고 밝혔다. 사망시 고인의 아내와 가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킨슨은 1948년 영국 리즈에서 태어나 18세에 연기를 시작했다.

그의 사망 소식을 처음 보도한 BBC에 따르면 그는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할 줄 아는 일(연기)을 시작했다"라고 배우 인생을 돌아봤던 바다. "나는 배우가 될 수 있는 사람이 꼭 남부 중산층 유형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윌킨슨은 '로얄 아카데미 오브 드라마틱 아트(Royal Academy of Dramatic Art)'에서 연기를 훈련받았고, 1975년 '두번째 하우스(2nd House)'라는 시리즈에서 첫 TV 역할을 맡았다.
그의 첫 번째 주요 역할은 10년 후인 1986년에 미니 시리즈 '퍼스트 비트윈 이퀄즈(First Between Equals)'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풀몬티'와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 시리즈에서 보낸 시간은 더 많은 커리어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 시리즈의 배우였던 아내인 다이애나 하드캐슬과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1988년에 결혼했다.
그는 1997년 영화 '풀 몬티'에서 돈을 벌기 위해 옷을 벗기로 결심, 그룹에 합류한 철강 노동자 제럴드 역을 맡아 BAFTA 상을 수상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고담 시를 주름잡는 마피마 조직의 수장 역을 맡아 배트맨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또한 1998년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2011년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고, 2005년에 드라마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 장교(OBE)로 임명됐다.
윌킨슨은 또한 2007년 조지 클루니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마이클 클레이튼'과 2001년 '인 더 베드룸'에서의 활약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2008년 미니시리즈 '존 아담스'에서 벤저민 프랭클린 역을 맡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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