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야→있는 집 자식이냐" 조영남의 또 말말말..자유로운 영혼ing[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2.18 08: 45

’불후의 명곡’에서 조영남편이 10년 만에 다시 그려진 가운데, 조영남이 또 한 번 거침없는 입담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조영남 편-2탄이 마무리됐다..
이날” 조영남편 2탄이 방송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아티스트 조영남의 명곡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먼저 뮤지컬 퀸 최정원과 정선아가 조영남의 ‘물레방아 인생’ 을 선곡했다. 그러면서  최정원은 조영남에 대한 미남을 언급, 10년 전에 식당에서 만난 기억이었다. 최정원은 “선생님을 뵈러 인사를 드리고 '뮤지컬 배우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네’라 말씀하셨다"라며 고마워했다.
최정원은 "식사가 다 끝나고 계산하러 갔더니, 조영남 선생님께서 계산을 다 해 주셨더라. 그 기억으로 좋아하는 배우, 후배를 만나면 몰래 계산을 해준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영향력이 컸다"라며 감사함을 전해 훈훈하게 했다.
다음은 신승태가 조영남의 ‘지금’이란 곡을 선곡했다. 그러면서 신승태는 대기실에서 조영남과의 일화를 언급, “제가 인사할 땐 전화통화 중이셨는데, 걸그룹 하이키가 방문하니 기립박수치며 하이파이브도 해주셨다”며 부러워했다. 이에 조영남은 “내가 여자들한테 약하다”며 민망, 신승태는 “저도 하이파이브 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찬원도 “조영남 선생님 대기실에 인사 차원으로 찾아갔다"라며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가 문을열고 인사했더니 조영남 반응이 놀라웠다는 것. 이찬원은 “(조영남 선생님이) ‘어이 이 XX야'라고 하시더라"라며 조영남 특유의 거친입담을 전했고,  김준현 역시 "10년 전, 조영남 선생님이 녹화 중 카메라가 돌고 있는데 누우신 적도 있다"라고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조영남은 신승태가 선곡한 ‘지금’이란 곡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처 윤여정과 재미있게 결혼생활을 할 때라는 것. 조영남은 “사실 사람들이 내가 아이 엄마(전처 윤여정)와 헤어질 때 쓴 노래인 줄 알지만 천만에 말씀, (아니다)”라며 “사이 좋을 때 만든 노래다”고 했다. 조영남은 “ 애들 낳기 전 (작사가인) 김수현과 (젼처인) 윤여정이 굉장히 친했다”며 “어느 날 (김수현이)  낱장에 연필로 제목도 없이 써준 시, 시가 너무 좋아 그 자리에서 곡을 썼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심오한 멜로디를 잘 표현한 신승태 무대에 대해 깜짝 놀랐다는 조영남은 신승태가 오케스트라에 하프까지 준비한 것에 대해 “있는 집 자식이냐”며 폭소, 신승태는 “사비가 아닌 회사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기태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전날까지 편곡 수정을 했다는 김기태는 스페셜 군단만 콰이어 30명을 동원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조영남은 김기태에게 “진짜 사랑을 해봤는지 기태씨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기습질문, 김기태는 “그렇다”며 대답했고 조영남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신동엽은 조영남 활동당시에 대해서도 물었다. 노래와 같은 이름으로 영화 ‘내 생애 단 한번만’이란 멜로영화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다는 것. 상대 여배우는 남정임이었다고 했다. 당시 흥행에 성공했는지 묻자 조영남은 “(흥행) 될리가 있겠나”라며 폭소,처음 거절은 왜 안했는지 묻자 그는 “나도 이해가 안 간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그 정도로 ‘내생애 단 한 번만’이란 곡이 많은 사랑 받은 것”이라며 정리했다.
마지막 무대로 서도밴드가 무대를 꾸몄다. ‘사랑이란’ 이란 곡을 선곡한 이들은 사랑의 이면을 예술로 승화시킨 무대를 꾸몄다.그러면서 절친 이장희가 만든 숨겨진 명곡이라 전한 조영남은 이 곡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장희가 내가 히트곡이 없으니 시키는 대로 해보라고 해, 하란대로 따라하니 히트가 됐다”고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이장희에 대해 “어릴 적부터 막연한 사이, 삼촌과도 죽마고우다”고 전하며“사실 음치갔았던 이장희, 가수는 안 된다고 선 그었다 음치라고 놀렸는데 대스타가 된 것”이라 말했다. 또 윤형주에 대해선 “염소소리로 가수 못한다고 해, 미국살다보니 나보다 더 엄청난 가수가 됐더라”며 “듣고보니 신기한 인연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주간 함께한 무대에 대해 그는 “10년 만에 다시 함께한 소감? 난 운 좋은 남자, 재수 좋다고 새삼 느낀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행운이 나한테만 오는 것 같아 미안한데 두루 행운이 깃드는 새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말미 그는 “가수가 죽으면 장례 추모곡이 있다,  나의 마지막을 위한 곡을 준비했다”며 ‘모란동백’이란 곡을 열창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김기태가 3연승으로 최종우승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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