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 일론 머스크, 대리모 출산·정자 기증까지...자녀만 11명 ('한끗차이')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2.28 22: 33

‘한끗차이’에서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의 '관종' 성향에 대해 분석했다. 
28일 첫 방송된 케이블TV E채널 새 예능 ‘한끗차이: 사이코멘터리(약칭 한끗차이)’에서는 '관종'을 주제로 한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성공한 '관종'의 사례로 소개된 인물은 바로 세계 1위 부호가 된 남자 일론 머스크였다. 일론 머스크는 자식 욕심으로 유명했다. 그는 사실혼 관계의 연인 캐나다 출신의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 자녀가 있었으나, 둘째를 원해 대리모를 통해 두 번째 자녀를 낳았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는 같은 산부인과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쌍둥이 자녀의 아빠가 됐다. 비혼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갖고 싶어 한 동료 질리스에게 "너처럼 똑똑한 여자가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 너만 괜찮다면 나는 정자 기증을 해줄 수 있다"라고 말해 쌍둥이 자녀의 생물학적 친부가 됐다.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과정을 SNS에 인증샷으로 공개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론 머스크의 자녀만 11명에 달했다. 박지선 교수는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하는 산모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기 편의만 생각한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를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이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일론 머스크가 질리스 한 발언을 두고 “우생학이 떠오르게 된다”라며 경계했다. 
문제는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자식 욕심이 자녀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첫 번째 아내로 대학에서 만난 윌슨과 8년의 결혼생활을 해 "머리색을 꼭 그렇게 해야겠나. 내 직원이면 넌 해고됐다"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박지선 교수는 “선물이건, 애정이건 폭탄처럼 애정을 쏟아붓는 걸 ‘러브바밍’이라고 하는데 나한테만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사람이 돌변한다. 사랑을 얻기까지 스릴을 즐기다가 사랑을 얻으면 안정을 못 견딘다. 불안하지 않으면 불안하지 않은 상황을 못 견딘다. 나쁘게 말하면 만족을 모르는 거고, 좋게 말하면 안주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성격에는 유년 시절 영향이 컸다. 부모의 이혼 후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일론 머스크가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할 때 부친은 위로보다는 “네가 그러고도 사내냐”라고 엄하게 다그쳤다는 것. 그럴 때마다 일론 머스크가 도망친 곳은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일론 머스크는 SF에 빠졌다.
전기차, 우주선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책에서 본 상상을 현실로 구현시키고 있었다. 공감 능력은 떨어질 지 몰라도 '관심'을 동력 삼은 추진력을 얻은 것이었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양날의 검이 된 것 같다. 공감 능력은 떨어지지만 고통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 포기를 모르는 것”이라고 평했다. 
결국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업가가 된 일론 머스크. 다른 '관종'들과 그를 가른 한 끗 차이는 무엇일까. 홍진경은 “자신의 결핍을 내 성장의 원동력으로 쓰는 것과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으로 써버리는 그 차이”라고 봤다. 박지선 교수 역시 “위험을 감수하고 성장의 원동력으로 관심을 쓰는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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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채널,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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