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시대의 끝' 감독 찾기 나선 리버풀, 알론소 에이전트와 접촉...레버쿠젠도 알고 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29 08: 20

당장 다음 시즌 감독이 필요한 리버풀이 행동에 나섰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며 클롭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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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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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은 그의 결정을 리버풀에 밝히면서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알렸다.
클롭은 "처음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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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 없다. 언젠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괜찮다. 난 이런 일을 계속해서, 또, 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확실한 점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리버풀 이외의 팀을 맡을 생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의 사임 발표와 함께 후임 감독 찾기에 나선 리버풀이다. 그리고 팀에서 활약했던 알론소 감독이 후보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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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레버쿠젠은 리그 23경기를 치른 현재 19승 4무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8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FSV 마인츠 04와 치른 리그 23라운드에서도 2-1로 승리하며 공식전 33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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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은 "리버풀은 클롭의 대체자로 알론소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빌트'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론소의 대리인 이냐키 이바녜스와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레버쿠젠도 이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구단은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남기 위해 이를 거절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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