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子, 자폐증 외면했다" 김태원, 아내에게 '죄책감' 고백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3.05 07: 07

‘4인용 식탁’에서 부활의 김태원이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아들에 대해 언급, 그 동안 미안하고 고마운 아내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서 김태원 편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절친 4명을 초대하라고 했고, 김태원은 “모여있던 별들이 시간이 지나면 멀어진 느낌헤어진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멀어진 것”이라며 “바로 앞에 있는 것보다 잘 보이긴한다 멀리 있어도 한결같이 증명되는 것, 가끔 꿈에서도 보는 착한 사람들”이라 말했다.

이어 40년지기 친구 김종서부터 14년지기 정진운, 17년지기 이윤석이 도착했다. 다양한 근황을 전하던 중김태원은 “아들 우현이가 올해 22세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원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진 아들에 대해 밝히며 2005년부터 필리핀 유학을 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올해 귀국 예정이다 22년 만에 기러기 아빠생활 탈출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늘 기러기 탈출기념 친구들을 불렀다는 것.
김태원은 “필리핀으로 가족들 떠났을 때 2005년 SNS가 없어 우레캠으로 소통했다,하지만 3일간 먹통이 됐다”며 “4일째 켜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아픈 아들을 위한 선택이지만 힘들었던 기러기 생활도 떠올렸다.
김태원은 “처음 아들은 이상증상으로 병원가니 의사가 이 아이가 자폐가 아니란 생각을 버리라고 해 냉정하게 말했다두 살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것”이라며 “그 이후 발달장애 아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에 우리가 졌다”며세상의 편견에 고통받았던 세월을 돌아봤다.
그렇게 필리핀을 선택한 김태원은 “그곳은 시설이 (자폐증 관련) 잘 되어 있기 때문 그때 아들 증상이 두드러졌고, 타지에서 아내가 아들을 홀로 돌봤다”고 했다. 김태원은 “비겁하게 난 일한다는 핑계로 바빠졌다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아내가 혼자 힘들었을 것 내가 비겁하게 음악 뒤에 숨었다는건 내 솔직한 표현’이라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태원은 “그 당시엔 ‘이 음반이 중요해 음악에 몰두해야한다’는 거라 나를 속였다 음악작업을 핑계로 아들을 외면했던 것, 제가 철이 덜 들었던 것 같다”며 ‘발달장애’란 단어를  2년 정도 그 사실을 믿지 못 했다고 했다.그는  “아픈 아들의 존재를 부정한 건 아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 것 그런 죄책감이 남아있다 아내에게 무조건 미안하다”고 회상했다.
아들을 외면한 잘못을 깨닫고 현재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김태원은 “아빠를 좋아한지 아들이 5년 됐다 그 전엔 날 아빠로 생각 안 해 늘 곁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영어로 말하는데 아들이 아빠를 위해 한국어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아들과 친해지는 중이라고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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