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맞대결' LG 1선발 엔스, 키움전 6이닝 무실점 4K 완벽투...개막전 준비 완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16 19: 40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9일 KT 위즈를 상대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엔스. 16일 키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6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후 김휘집과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린 엔스는 이원석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송성문, 이형종, 김재현을 삼자범퇴 처리한 엔스는 3회 1사 후 임지열과 로니 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휘집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종료 후 LG 엔슨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16/ksl0919@osen.co.kr

엔스는 4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과 송성문을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형종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 김재현, 송지후, 임지열을 가볍게 잠재운 엔스. 6회 볼넷과 폭투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지만 이원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1선발로서 임무를 완수한 엔스는 0-0으로 맞선 7회 백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LG 선발 엔슨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3.16/ksl0919@osen.co.kr
LG는 키움을 3-1로 꺾었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8회 1사 후 대타 변상권의 우월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고영우의 볼넷과 대타 김수환의 내야 안타로 주자 2명을 누상에 내보냈지만 이원석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LG는 1점 차 뒤진 8회말 공격 때 1사 1,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의 우전 안타로 1-1 승부는 원점.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또다시 만루가 됐다. 김민수의 밀어내기 사구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김현종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엔스, 백승현, 이우찬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나선 윤호솔은 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세 타자를 꽁꽁 묶으며 시범경기 세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 5번째 투수 김건희는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종료 후 LG 엔스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16/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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