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사건이 AV 소재?..논란 확산에 "발매 중지"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3.17 19: 40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소다를 연상시키는 일본 성인 비디오 제작 업체 측이 발매 중지를 발표하며 사과했다.
일본 대형 성인영화 제작 업체인 SOD(SOFT ON DEMAND) 측은 최근 DJ소다를 연상시키는 내용의 성인영화 출시를 알려 논란을 빚었다. 영화 주인공의 스타일부터 소개까지 DJ소다를 떠올리게 만들어 비난을 받은 것.
SOD 측이 공개한 영화의 주인공은 금발의 단발 스타일을 가진 여성으로, 직업 역시 DJ였다. 특히 ‘2023년 여름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가 더해져 DJ소다를 연상시켰다. 헤어스타일과 직업은 물론, 지난 해 일본의 한 페스티벌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DJ소다를 연상시키는 설명이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DJ소다의 성추행 피해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이어졌다.

[사진]OSEN DB.

이에 SOD 측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DJ소다는 지난 해 8월 13일 ‘뮤직 서커스’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이후 직접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사실을 알렸고, 주최 측은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차 피해도 이어져 DJ소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DJ소다의 성추행 피해를 “공개적인 꽃뱀질”이라고 말하며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한 것. 당시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DJ 소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성추행 피해를 입고, 공개적으로 2차 가해까지 당한 DJ소다인데 성인영화 제작사에서 이를 영화화하면서 또 다른 가해를 하고 있는 것. DJ소다에 대한 배려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 사건 역시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DJ소다는 성추행 피해 후에도 지난 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엔(한화 약 9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SOD 측은 “본 작품은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주셨을 여러분, 폐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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