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략 성공' 염갈량이 본 RYU, "컨디션 안 좋은 듯...실투 놓치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한 것이 승리 포인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24 12: 40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개막전에서 12년 만에 복귀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에게 패전을 안겼다. 
LG는 23일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제구력이 뛰어난 류현진이 볼넷을 3개나 허용했고,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류현진이 등판해 삼진을 1개도 잡지 못한 것은 프로 2년차였던 2007년 이후 처음이었다.

]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24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 공략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전력 분석과 타격코치가 준비도 잘했지만, 어제 현진이가 컨디션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 현진이가 갖고 있는 커맨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평소 갖고 있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이어 염 감독은 "어제 경기를 다시보기로 돌려봤는데, 실투도 좀 많았고, 그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리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한 것이 어제 류현진을 이길 수 있는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2회 2사 1루에서 박동원은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문성주도 직구를 때려 3유간 깊숙한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신민재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밀어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2 동점인 4회 2사 1,3루에서 박해민은 류현진의 초구 직구를 노려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사 2,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류현진이 강판당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염 감독은 류현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 보다 외국인 1선발 디트릭 엔스가 개막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꿴 것을 기뻐했다. 염 감독은 "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스였다. 외국인 선수들한테는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적응을 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위기를 맞았지만 어쨌든 결과가 잘 나왔기 때문에 엔스한테도 자신감이 생기는 경기가 됐을 거다"고 말해다. 
이어 "또 팬들에게나 다른 팀에게도 1선발로서 어떤 기대감을 주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기대감을 주느냐 불안함을 주느냐, 첫 인상을 한 시즌에 본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굉장히 큰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끝내서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4회초 수비를 마친 LG 엔스가 야수진을 맞이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