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2NE1 해체 후 난 끝이구나..달라진 ‘온도차’ 설움 多” 눈물 (‘슈퍼마켙’)[Oh!쎈 포인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3.27 20: 41

산다라박이 2NE1 해체 이후 심경을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산다라박 데뷔 15년 동안 열애설이 없던 이유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1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는 가수 산다라박이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아이돌계의 패티김으로서 다들 예능에서 받은 거지만 너무 영광이었다”라며 “데뷔 7년 차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15년이 된 거다. 그래서 제가 방송국 가면 홍해가 갈라지듯이. (선배 대우에) 감사하지만 부담스럽다. 제가 ‘언니가 해줄게’ 이런 성격이 아니다 보니 익숙치 않다”라며 아이돌계 대선배가 된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후배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오면 어떻게 할까? 산다라박은 “거절하고 미루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한 번 만나고 근데 이게 싫어서가 아니라 낯 가리고 I 성향이다 보니 요즘 동생들 거의 2000년대 생이면 제 딸뻘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소라는 “그럼 나한테는 손녀뻘이겠다”라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이소라는 "(박)봄이하고는 연락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요즘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본다. 봄이가 멤버 중에서 제일 집순이라서 보기 쉽지 않은데 리더 CL이 소환하면 밥 먹으러 나온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요즘에는 많이 바뀌어서 밥 먹으러 오는데 예전에는 봄이 생일날 멤버들끼리 축하해 주려고 약속을 잡았는데 당사자가 안 왔다. 숙소에서 자고 있더라. 그래서 우리끼리 밥 먹고 들어갔다"고 웃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멤버가 얼마나 오래되고 끈끈하면 당사자가 없어도 '봄이니까 이해하고 우리끼리 먹자' 이러는 거냐"고 감탄했다. 산다라박은 "활동할 때는 항상 같이 있으니까 조금만 안 맞으면 토라지고 삐졌는데 요즘은 각자 다른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니까 싸울 일이 없다”라며 “나이 드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박봄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성사됐다. 이에 이소라는 연락이 뜸하다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박봄은 "번호 바뀌어서 그렇다”라며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해달라는 말에는 "그런 게 있냐"고 엉뚱미를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산다라박은 그룹 2NE1 해체 당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살 때 멤버들을 처음 봤으니까 CL은 16살, 막내 민지는 13살이었다. 인생의 반을 같이 보낸 것"이라며 "멤버들 보면 뭉클하고 고맙다. 이 친구들이 웃으면서 술 한잔 하고 있는 거 보면 눈물이 나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라고 전했다.
이어 “활동 당시에 (멤버 전원) 술을 안 마시고 클럽도 안 다니고 좋은 시절을 재미 없게 보냈는데 (비록 해체했지만) 지금은 모여서 진솔한 얘기하면서 놀 수 있는 게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해체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고. 산다라박은 “해체 될 때 '나는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다. 2NE1이라는 집도 잃고 이제 팬들은 어떻게 만나지, 콘서트도 못 할 거고, 무대에 서지 못할 텐데 생각했다. 그리고 어디 갔을 때 대우받는 것도 사실 다르다. 온도차가 너무 심하다. 예능하거나 할 때 다르다. 그게 많이 설움도 많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때는 몰랐는데 상실감이 컸던 것 같다. 항상 같이 있던 친구들이 옆에 없으니까”라며 2NE1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2NE1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로 구성, 2009년에 데뷔했다.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2016년 11월 25일 멤버들의 계약 만료로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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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마켙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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