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vs 뮌헨 '빅매치' 성사! 韓 아닌 英에서... 손흥민, '돌아온 단짝' 케인-김민재 적으로 상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28 07: 5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손흥민(31, 토트넘)이 해리 케인(30)과 김민재(28, 이상 뮌헨)를 적으로 상대한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우리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8월 10일 오후 5시 30분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리는 몰타컵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역대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과 오랫동안 활약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최근 뮌헨에 합류했기에 (이번 맞대결은)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손흥민, 해리 케인,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팀 간 만남은 토트넘 역사상 12번째다. 토트넘 홈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것은 4번째.
뮌헨 역시 이날 같은 소식을 전했다.
[사진] 다니엘 레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지난해 11월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독일 'AZ'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의 말을 인용해 토트넘과 뮌헨 맞대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뮌헨은 케인의 이적 계약의 일환으로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케인의 이적) 수수료를 1억 유로(1429억 원) 미만으로 설정하기 위해 토트넘과 두 번의 친선전 개최에 합의했다. (경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전액 토트넘에 향한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지난해 8월 ‘토트넘 간판 골잡이’ 케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당시 구단은 1억 유로 선의 고정 이적료, 성과 관련 보너스 포함 최대 1억 2000만 유로(1750억 원)를 케인 영입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과 케인이 다시 만난다. 이번엔 적으로 만난다.
토트넘 시절 케인은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었다. 일명 '손케 듀오'로 불리며 EPL를 접수했다.
케인은 2009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고, 손흥민은 2015년 합류했다. 이들은 약 8년 동안 EPL에서 47골을 만들어내며 리그 최다골 합작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 듀오가 첼시에서 만들어낸 36골을 크게 뛰어넘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EPL 득점왕 영광을 안은 경험도 있다. 케인은 3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케인이 득점왕에 오른 2020-2021시즌의 바로 다음 시즌인 2021-2022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후배' 손흥민과 김민재가 서로를 상대한단 점도 관심을 끈다. 김민재도 올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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