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KT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6-7로 이겼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양팀 라인업을 살펴보자. LG는 홍창기-박해민-김현수-오스틴 딘-문보경-오지환-문성주-허도환-신민재, KT는 배정대-천성호-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문상철-김민혁-이호연-김준태-김상수로 타순을 짰다. KT 김민과 LG 최원태가 선발 격돌했다.
LG는 1회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오스틴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문보경과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문성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는 홈인. 3-0.
2회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만루. 오스틴이 바뀐 투수 이선우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3루에 있던 홍창기는 홈인.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3회 김준태의 2루타, 김상수의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배정대와 천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강백호가 우월 3점 아치를 날려 4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러자 LG는 5회 1사 후 홍창기의 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1,2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KT는 6회 선두 타자 문상철의 솔로 아치로 1점 더 따라붙었다. 이호연의 안타, 김준태의 볼넷에 이어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배정대가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천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7-8.
LG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7회 1사 2,3루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3루가 됐고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에도 신민재가 1,2루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 문성주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루가 됐고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로 16득점째 기록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홍창기(4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김현수(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박해민(2타수 2안타 3득점), 오스틴(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문보경(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T 선발 김민은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강백호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이호연은 3안타, 김상수는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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