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베르너(28, 토트넘)가 오랜만에 극찬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7패)을 마크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 18승 6무 8패)와 승점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골득실(토트넘 +20, AV +17)에서 앞선 토트넘은 4위로 올라서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다시 한 번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15골 8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무릴로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티모 베르너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무릴로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노팅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27분 동료의 빠른 패스를 받은 크리스 우드가 오른발로 슈팅,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7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옆에서 대기하던 미키 반 더 벤에게 패스했고 반 더 벤이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직후 페드로 포로의 골까지 들어가면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도움 이외에도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2%(31/38),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7점을 받았다.
매체는 "힘든 경기였지만,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했다. 반 더 벤의 골을 어시스트했으며 거의 득점을 기록할 뻔했다"라고 칭찬했다.
공격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첼시 시절부터 실망스러운 골 결정력으로 '반쪽짜리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호평받았다.
베르너는 약 76분간 활약하면서 패스 성공률 76%(31/41),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7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4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다.
풋볼 러던은 베르너에게 8점을 부여하면서 "낮은 크로스로 무릴로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공식적으로 그의 골은 아니지만, 후반전에도 몇 개의 위험한 패스로 노팅엄에 지속적인 위험요소가 됐다"라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토트넘의 공격진 중 베르너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베르너는 7점, 손흥민은 6.5점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다른 이들과 달리 언제든 속도를 낼 준비가 돼 있었다. 자책골을 유도하는 크로스를 올렸다"라고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