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송선미 "힘들어서 집나간 적도..딸 덕분에 극복했다" 먹먹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4.09 06: 54

’4인용 식탁’에서 송선미가 데뷔 스토리에 이어, 선물같은 딸과의 일상도 공개했다. 특히 남편과의 사별에 대한 심경과 함께 이를 극복하게 된 딸에 대한 애틋함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8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송선미에 대해 알아봤다. 
환하게 웃으며 미소로 반긴 송선미.  한쪽 벽면엔 가족의 추억을 자리한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아파트로 이사온지 1년 정도됐다는 그는 “상도동에 들어온 건, 임신하고 시댁 들어가서 살겠다고 해서 상도동에 살아, 벌써 8년째 거주 중이다”고 했다.

송선미 데뷔에 대해 물었다. 송선미는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대학생호라, 젊은 나이에 무언가 해야겠다고 고민했던 찰나, 고 최진실의 광고를 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쳐가면서 저런거 잘할 것 같단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어느날부산에 모델 전문 학원이 생겼고, 비싼 학원비로 결혼자금 안 줘도 되니 지금 미리 해달라고 했다”며 웃음,그렇게 학원비 마련해주셨다고 했다.
그렇게 서류심사에 통과 후, 본선에 올랐다는 송선미. 재차 결혼자금을 요청했고부산에서 압구정동 집까지 구해줬다고 했다.그렇게 모델대회에서 2위에 입상함 연예계에 데뷔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신인시절 삭발연기도 했다는 송선미는“인생 끝나는 줄 알았다 드라마 ‘모델’에 출연, 삭발한 배우가 필요한데 모든 배우들이 거절했다난 받아들이고 내가 삭발하게 됐다”며 삭발투혼으로 눈도장을 찍었다고 했다. 배우로 자리매김한 계기라고 했다.
또 이날 아늑한 거실과 주방 등 집안을 공개했다.  오랜 시간과 함께해 추억이 담긴 가구들에 대해 송선미는 “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추억이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2017년 송선미 남편이 사촌 동생으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했고, 송선미는 결혼생활 2년만에 예고없이 찾아온 아픔을 겪었던 바다.
올해 49세로, 9세 딸의 열혈엄마이기도 송선미. 이어 아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41세에 임신했다는 송선미는“체력이 너무 힘들었다 하루종일 아이와 놀아주고 집에오면 또 놀자고 해 (부모가) 둘이서 하는 걸 혼자 (싱글맘으로)  다 감당해야하지 않나”라며  싱글맘 고충을 전했다.
남편의 불의의 사고로 딸을 홀로키운 송선미는 “한 동안 딸이,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를 계속 물어봐딸에게도 자주 아빠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얘기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송선미는“처음에 가장 힘든 건, 남편이 이 세상 없다는걸 인식하는게 힘들었다 3년이 지나서 비로소 남편의 죽음을 인식했다”며 그림을 내비치기도 했다.
송선미는 “나에게 많은 사랑을 줬던 남편,  한 편으로 위로가 되는건 남편을 닮은 딸이 내 옆에서 크고 있다, 큰 위로가 된다”며남편이남긴 선물같은 딸이라고 했다. 송선미는 “딸이 있기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작년엔 단둘이 캐나다 여행에 떠나, 온전히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보통 부모가 함께 다니기 마련인데 처음 둘만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육아에 송선미는 “혼내고 야단친 적도 있다 훈육하다가너무 힘들어서 집 나간 적도 있다”고 했다.송선미는 “잠시 나 혼자 있어야할 것 같다고 하고 차안에서 감정을 삭이고 다시 왔다 그렇게 훈육하니딸이 화가날 때 ‘마음 신호등’ 한다고 해 , 기다리는 연습을 하는 딸이 기특하다 ,그 시기가 아이에게 감정 조절방법을 알려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지인은 “한 부모의 한이 한 명의 부모가 아냐 일부 다른 해석이 있는데 한강의 ‘한’처럼 크고 넓다는 의미다”며“한강처럼 큰 부모란 뜻이다”고 했고 송선미도 “아이에게도 큰 성장을 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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