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타격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시즌 첫 홈런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33타수 8안타 타율 2할4푼2리 3타점 5득점에 그쳤으나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22타수 11안타 타율 5할 3홈런 5타점 7득점으로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낸 오타니는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또다시 2루타를 작렬했다.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3-2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세 번째 투수 제이 잭슨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약 172km.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통산 174홈런으로 일본인 MLB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마쓰이 히데키(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2점 차 앞선 9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이 우천 중단된 가운데 야구 배트가 아닌 크리켓 배트로 스윙 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 2할4푼2리까지 떨어졌다. 4일 경기에서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후 5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 3할4푼5리까지 상승해다. 이제 완벽한 부활이 시작됐다”고 오타니의 활약을 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