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이다경 "'궁'→'김삼순' 보며 성장..첫 매체 연기는 몽글몽글"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4.10 12: 59

배우 이다경이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첫 매체 연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다경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29일  이다경 인터뷰2024.03.29/spjj@osen.co.kr

이다경은 백연여자고등학교 2학년 5반 ‘윤예원’ 역으로 열연했다. 윤예원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항상 자신만만한 인물로, 뛰어난 프로그래머 능력을 십분 발휘해 피라미드 게임 어플을 만들었다. 이다경은 꼼꼼한 분석을 바탕으로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29일  이다경 인터뷰2024.03.29/spjj@osen.co.kr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첫 매체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다경은 “오디션 때부터 하면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보냈다. 1년을 공들인 작품이 공개되니 기분이 몽글몽글했다”며 “부모님이 TV를 새로 사시기도 했는데, 화면에 내가 어떻게 나올지가 일단 너무 궁금했다.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해도 편집을 하고 나면 어떻게 나올까 싶었는데 그게 궁금했다”고 웃었다.
이다경은 연극을 통해서는 익숙한 얼굴과 이름이지만 매체 연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선한 얼굴로 느껴졌다. ‘궁’, ‘파스타’,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보며 자란 이다경은 “어릴 때 명절에 신문에 나오는 편성표를 오려서 가지고 다녔는데, 그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이 커지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에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는데, ‘하고 싶으면 해봐’라고 해주셔서 그때부터 연기 학원 다니고 입시를 준비했다”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다경은 “학교를 휴학하고 연극을 하고 싶어서 오디션 지원을 했다. ‘옥탑방 고양이’라는 작품에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도 그 인물이 딱 대구 소녀였다. 제가 사투리는 편하게 할 수 있으니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났는데, 연극만 하면서 지내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회사를 찾다가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만난 게 ‘피라미드 게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피라미드 게임’을 만난 이다경은 국내 시청자들은 물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다경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첫 매체 연기라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연락을 받았다. 이슈도 많이 되고 사랑도 받으니까 너무 신기했고, 노트북 장면을 보고는 ‘그래서 너 484만 원 가지고 뭐했어’, ‘다른 배우들은 어때’ 등 질문을 받아서 많이 웃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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