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자의 굴욕.. "살라, 세계적 선수지만 월클은 아냐" 맨유 전설, 득점왕 3번에도 박한 평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4.10 18: 29

세계적인 골잡이인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인 폴 인스(57)는 9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살라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맞지만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평가에는 고개를 가로저어 관심을 모았다. 
인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1년 전 살라를 1억 5000만 파운드(약 2575억 원)에 영입하려 했다'는 말에 "그의 기록 자체로 살라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월드클래스인지 묻는다면 엄밀히 말하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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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지난 2017년 여름 첼시에서 리버풀로 합류했다. 이후 주전 공격수로 나서면서 리버풀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7골을 기록 중인 살라는 2019-2020시즌(19골)과 2022-2023시즌(19골)을 제외하면 모두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총 340경기에서 209골 88도움을 기록, 리그 최고 골잡이다운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살라가 기록 중인 209골은 리버풀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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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로비 파울러, 케니 달글리시 등 리버풀 전설의 기록을 뛰어넘은 살라다. 리그 득점왕 자리에도 3차례(2017-2018, 2018-2019, 2021-2022시즌)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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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만큼 리버풀에 남을지 떠날지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 이런 살라를 사우디가 올여름에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억 5000만 파운드 정도의 거금을 살라 영입에 쏟아부을 생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스는 "가끔 왼발로 컷인 후 박스 안으로 공을 넣는 장면은 훌륭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골을 넣고 기회를 만들어내는 한 나는 그렇다고 본다"고 살라의 약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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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에 대해 "살라는 뛰어나며 월드클래스"라면서 "그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믿을 수 없다"면서 "믿기지 않는다.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지만 그가 라커룸에만 있는 것보다 경기장에 있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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