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에 애착" vs "투헬과 사이 안 좋은 KIM '몸값' 못한다"... 잔류 혹은 매각→분위기 심상치 않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1 09: 56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뮌헨 잔류를 원하는 듯하지만, 분위기가 냉랭하다. 
독일 '스포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잠재적인 문제는 투헬 감독과 여름 신입생 사이에 있다. 김민재는 아직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투헬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포르트 빌트’를 인용 보도해 “김민재는 투헬 감독과 경기 방식에 대해 문제를 갖고 있다. 그는 가장 최근에는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3실점 중 2실점에 책임을 가지며 전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뮌헨 주변에서 김민재를 나쁜 영입으로 낙인찍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들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데려오는 대가로 나폴리에 무려 5000만 유로(732억 원)를 지불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김민재가 이적 첫 시즌 이적료 값을 못하고 있단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민재와 토마스 투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의 미래가 불투명하단 말까지 했다.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미래는 혼란스럽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뮌헨에서는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판매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최근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3월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8-1 승)에선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3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5-2 승)에선 다시 벤치만 달궜다.
이후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27일 뮌헨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민재의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3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전(0-2 패)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드디어 김민재는 4월 6일 분데스리가 하이덴하임을 통해 ‘풀타임 출전’ 했지만, 4월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또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다이어가 그라운드에서 그 대신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즌 중반까지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있었지만 최근 입지는 ‘매각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백업 선수지만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에게 다가오는 여름 이적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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