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자존심 구긴 류현진, 3전4기 끝 첫 승 올릴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4.11 09: 54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3전4기 끝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 선발투수로 에이스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이다. 
한화의 시즌 초반 돌풍은 사라진지 오래. 개막과 함께 8승 2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면서 5할 승률 수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주말 고척 키움 3연전 충격의 스윕패에 이어 잠실에서 2연패 중이었던 두산에 루징시리즈를 당한 결과다. 한화는 순위가 8승 7패 공동 5위로 떨어졌고, 7위 두산(7승 9패)과의 승차도 1.5경기까지 좁혀졌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한화는 류현진을 5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5회말 1사 1,3루에서 한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04.05 /sunday@osen.co.kr

한화의 연패는 아이러니하게도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한 5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작됐다. 4일 대전 롯데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믿었던 류현진이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 최악투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한 경기 9점을 헌납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종전 최다 실점 및 자책점 기록은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전의 8점.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8.36까지 치솟았고, KBO리그 복귀 첫 승과 통산 99승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 카드를 꺼내들었다. 브랜든의 시즌 성적은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진에서 가장 감이 좋다. 
지난해 한화 상대로는 8월 11일 대전에서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