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류현진 3전4기 끝 첫 승! 6이닝 8K 완벽투→4216일 만에 99승…한화,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4.11 21: 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70억 에이스' 류현진의 아트피칭을 앞세워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3전4기 끝 복귀 승을 챙긴 류현진은 4216일 만에 개인 통산 99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9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7승 10패가 됐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지난주 1승 5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11 / soul1014@osen.co.kr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2사 2루 한화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1 / soul1014@osen.co.kr

원정길에 나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안치홍(1루수)-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에이스 류현진의 파트너가 이재원에서 최재훈으로 바뀌었다. 경기 전 한화 최원호 감독은 “지난번 (투구 내용이) 안 좋아서 포수를 바꿔봤다. 어차피 우리 팀 주전 포수는 최재훈이다. 이재원이 주전도 아닌데 굳이 또 호흡을 맞출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홈팀 두산은 김태근(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 순으로 맞섰다. 
주전 리드오프 정수빈이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를 하다가 우측 팔꿈치에 타박상을 당했다. 피멍이 생겼다. 하루 정도 안 되는 걸로 보고 받았다”라며 “오늘은 쉴 것 같다. 출전한다면 대주자 정도다. 대타가 됐다면 선발로 나갔을 것이다. 정수빈이 아프다고 하면 진짜 아픈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 .   2024.04.11 / soul1014@osen.co.kr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1사 두산 허경민의 파울타구를 안치홍 1루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2024.04.11 / soul1014@osen.co.kr
선취점부터 한화 차지였다. 1회 선두 최인호가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만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페라자가 7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0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류현진과 브랜든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한화 타선이 4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채은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뒤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중견수 김태근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만 최재훈의 사구로 계속된 2사 1, 2루 찬스는 이도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1사 2루 한화 노시환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1 / soul1014@osen.co.kr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이닝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4.11 / soul1014@osen.co.kr
두산 타선은 류현진의 아트피칭에 꽁꽁 묶였다. 5회 2사 후가 돼서야 김기연의 안타로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고, 6회 1사 후 우익수 페라자의 황당 포구 실책과 류현진의 폭투로 1사 2루 첫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양의지와 김재환이 연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2사 후 채은성의 안타와 폭투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 상황. 이어 안치홍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말 1사 두산 김대한의 타구를 한화 페라자 우익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냈다. 류현진이 페라자에게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2024.04.11 /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94구 완벽투로 복귀 4경기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맛봤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 통산 99번째 승리를 올렸다. 이어 장시환(1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고, 주현상은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호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을 도왔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이닝종료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에 환호하는 한화 팬들.. 2024.04.11 / soul1014@osen.co.kr
반면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 102구 역투에도 류현진에 밀려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이날 시즌 첫 1군 등록된 홍건희는 1이닝 1실점, 이틀 전 1군 무대로 돌아온 루키 김택연은 1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0-3으로 뒤진 9회 베테랑 김강민, 최재훈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두산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1안타-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5회 나온 김기연의 중전안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평일임에도 2만215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잠실구장의 만석은 2만3750석이다.
한화는 12일부터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맞이한다. 두산이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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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브랜든을,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이닝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미소 짓고 있다. 2024.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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